한 친구의 여행

가슴으로 옮길 수 있기를~~

by 김성진

굿모닝~♡


더운 나라 베트남에 왔는데

6월은 우기라

계속 비가 내려

무더위가

저 멀리서 눈치 보며 서성거리니

선선한 날씨

저가 먼저

거리에 쭈뼛쭈뼛 널린 듯합니다


호국사에 갔습니다

비는 내리고 계단이 많아

휠체어가 오를 수 없으니

혼자

차량에서 기다림이 어떻겠냐는

가이드님이

양해를 구해옵니다

그래서

둘이 남아 주변을 돌아보기로 하고

비옷을 입고

이곳저곳 기웃거려 봅니다


화려한 사찰을 배경으로 사진을 담으며

오르다 보니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사찰로 오르는 계단 없는 길을 찾았고

친구들과 함께

추억 한 장 남기게 되었습니다


풀장을 옆에 두고도 들어갈 수 없어

눈과 사진으로 담고

바닷물이 놀고 있는 비치에

발 디뎌볼까 했는데

모래가 거부해

할 수없이 비치와 가장 가까운

테이블에 앉아

맥주 한잔에 우정을 새기고

바다 향기에 적셔

추억으로 넘겨보기도 하였습니다


친구는

취할 수 있는 포즈가 많지 않지만

그래도

팔 번쩍 들어 날아오르고 싶은 소망을 그려내기도 하고

가급적 도움 없이 스스로 하기를 원하며,

사진으로 담고

사진에 찍혀 기억되고 싶은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친구와 함께 했던

여행

집 떠나 익숙함에서 멀어진

불편함이 많았겠지만

그래도

친구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눈으로 새긴 기억이

한컷 한컷 꺼내어 익혀질 때마다

가슴으로 옮겨와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기를

응원하며

예쁜 꽃 한 송이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나는 무엇이든 스스로 할 수 있습니다
호국사에서 친구들과 함께
베트남색 사찰을 배경으로
멍멍이도 슬그머니 배경이 되어 주네요
금강산도 식후경
아쉬움과 호기심을 담아
9인 9색
요것도 먹어볼까나
풀장에서
파도가 바다를 삼키고 희한하게 나무를~~
꽃을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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