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나무꽃

하얀 뭉터기

by 김성진

굿모닝~♡


비 오는 날

선암사 가는 길

걷다가

멀리 피어 하얗게 손짓하는

산딸나무를 만났습니다

하늘에서

선녀가 내려오듯

무리를 지어 흐르는 모습

밝은 미소 가득 차오르는 듯합니다


산으로부터 흐르던 비

작은 계곡 채워

조그마한 폭포 만들더니

물소리 콸콸 위세를 떨고

가만히 바라보던

산딸나무꽃

커다란 웃음 그려내

폭포와 하모니를 만드는 듯합니다


선녀 떠난 승선교

언제 다시 오시려나 목 빼고 기다리는 모습

애처롭게

묻히고

이름 모를 바램으로

어렵게 쌓은 돌탑

혼자남아

묵묵히 기도 올리는 듯합니다


하얗게 내린 산딸나무꽃

걱정하지 말라고

기도는 들어줄 거라고

그냥

기다려 보자며

더 하얀 뭉터기로 쏟아놓는 듯합니다


바라고

기다리고

원하는바 모두 이루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산딸나무꽃과 폭포
승선교
소망의 돌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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