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수국

핑크아나벨

by 김성진

굿모닝~♡


동이틀 무렵

붉게 익은 미국수국

핑크아나벨

갓 태어난 어린 꽃 일일이 만져가며

아침인사 나온 해에게

땀 한 땀 소개하는 듯합니다


1957년 미국 보스턴에서

한국에 처음 들어와 고희가 되어가는데

이제는 한국살이 익숙한 듯

붉은 주머니 꺼내 놓고

아직 피어나지 못한 어린 꽃

조금씩 꺼내어

졸린 잠 깨우는 듯합니다


먼저 태어난 핑크아나벨

붉은 봉오리 활짝 열고 자연을 마시면

피곤에 지친 태양

붉은 꽃 속에 들어와 쉬었다 가고

해가지면

밤새 망보던 달님 살며시 내려와

잠들었는지

분홍빛 꽃이불 봉긋 솟아

두근두근

숨 쉬는 듯합니다


햇볕에 반짝이는

핑크아나벨

오늘따라 무척 예뻐 보이기도 합니다

꽃은 저마다 색이 있는데

나는 어떤 색으로 보일까~~~

찾아보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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