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머리
굿모닝~♡
도로 옆 난간에 기대선
자귀꽃
저녁내 물들인 분홍머리 자랑하며
교통량 조사하듯
지나는 차량을
하나하나 눈에 담는 듯합니다
봄부터
올해는 장마로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는
추측으로
애써 채워둔 저수지물 바닥까지 비웠는데
몇 방울 뿌리던 빗방울로 장마가 끝났다고 하니
폭염을 이겨내야 하는
곡식의 타는 목마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고민에 싸인
자귀꽃
벌써부터 찌는 무더위
쌩쌩 지나는 차량의 바람에 식히려고
한들한들 바람 따라
건들거리는 듯합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중매쟁이 꿀벌이 나타나
화분을 옮기는데
일에는 관심 없고 잿밥에만 눈독 들여
정신없이 꿀 캐는 모습
정겨운 듯합니다
자귀꽃 머리를 분홍빛으로 물들였습니다
때로는 변화도 필요하겠지요
잘 가꿔보는 하루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