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류꽃

원숙한 아름다움

by 김성진

굿모닝~♡


도로변 밭두렁

위태롭게 서있는 석류나무

한그루

짙푸른 하늘색 머리에 이고

가을 한 조각 떼어내어

오물오물 먹고 있는 듯합니다


가을볕에 바짝 익은

석류 하나

오가는 차량이 만들어낸 바람에

흔들흔들 재밌다고

놀이를 즐기고

하늘가에 마실 나온

석류 두 개

속에 감춰둔 석류알

썬텐으로 붉게 태워

빨갛고 알차게 익혀가는 듯합니다


가을이 부끄러운 듯

그늘에 가려진

석류 삼 형제

두런두런 세월을 추억하고

하늘색에 녹아든 흰구름

숨겨진 석류

하나하나 찾아내어

퍼런 가을빛을 일일이 새겨 넣는 듯합니다


원숙한 아름다움을 꽃말로 가진

석류꽃

붉게 태어나

꽃색으로 열매를 익혀

처음과 끝을

아름답게 마무리하는

긍정의 꽃인 듯합니다


차곡차곡 쌓여가는 가을

긍정으로 가득 채워보는 하루를

응원합니다


네이버 블로그 캡처 사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