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옅은 황금색 잔에 들어간
작은 바람의 초가
몸을 살라 기도를 한다
끓어 올리는 간절함이
비좁은 세월을 갈라내고
하얀 심지를 사다리 삼아
하늘로 가슴으로 오르는구나
빠알간 너울이
공간의 균형을 잡아
폭발하려는 간절함을 간신히
잡아끌어 두 손에 모으니
누런 황금빛 소망이
삼불의 진심으로 흐른다
여유가
호기심이
고독이 지나간 자리를 메워
간절한 기도를 새기니
두 손 잡아 모아둔 정성에
그리움을 가득 채워
불상에다 숨겨본다
친구야~~!
그립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