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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Mar 25. 2020

철밥통의 아침 편지-노부부

마음속 옹벽

굿모닝~♡

노부부가
지난 여름 폭우에 무너진
밭두렁 옹벽을 보수한다고
아침나절을 움직이니
혹여 어두운 눈에
손이라도 다칠까봐
3부 능선에 올라온 태양이
눈을 크게 뜨고 안타까워합니다

굵은 돌 사이사이
작은 돌과 흙을 채우고
할아버지 올린 돌을
할머니 받아 쟁이니
쌓여진 높이 만큼
노부부의 한숨을 낮추는 듯합니다

혹시 마음속 옹벽이 무너진 곳은
없는지 꼼꼼이 살펴보고
챙겨보는 오늘이 되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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