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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성진 Mar 30. 2020

철밥통의 아침 편지-벚꽃

이기 벚꽃 셋이서

굿모닝~♡

덜 여물어 말랑거린 아기 벚꽃
셋이서
태어난 자리에 엉덩이 붙여놓고
얘기들 풀어놓는데
가만가만히 귀 기울이니

연한 분홍이 익고 익어
하양 벚꽃으로
거리를 가득 채우면
절세미인에
놀란 코로나 멀리 도망가고
하얗게 풀린 향기에
눌린 활기 돌아오고
상춘객 왁자그르르 
잠겼던 행복이 풀려날거라고
도란도란합니다

'순결', '절세미인' 벚꽃이
한창인데
눈으로 마음껏 즐기면서
움츠려든 마음을
풀어내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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