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영신학(Prosperity Gospel)의 베스트셀러
제2차 세계대전(1939~1945) 이후 미국 사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우선 전쟁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가족을 잃거나 전쟁의 파괴를 경험한 트라우마 등으로 정신적 회복이 필요했다. 또한 미국의 대공항(1929~1939)을 끝낸 것이 아이러니칼하게도 제2차 세계대전 참여 결정이라고 언급을 했듯이, 전후 미국은 전승국가로써 무너진 세계질서와 경제를 복원하며 정치적 군사적으로 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 세계 최강국으로 등극했다. 1950년대는 미국이 경제적 황금기를 맞은 시기로 중산층이 급격히 증가하며 물질적 풍요를 누리게 되었다. 이러한 시대 사회적 배경 속에서 ‘물질적 번영과 성공이 신의 축복’이라는 메시지를 담은 번영신학(Prosperity Gospel)이 텔레비전, 라디오, 출판물의 확산과 더불어 빠르게 대중들에게 전파되어 갔다.
1950년대 대표적인 3대 번영신학의 책으로 풀턴 신(Fulton Sheen, 1895~1979) 신부의 『행복의 길』(1954)과 빌리 그레이엄(Billy Graham, 1918~2018) 목사의 『행복의 비밀』(1955) 그리고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1898~1993) 박사의 『긍정적 사고방식』(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 1952)이 있다. 이 중에서 노먼 빈센트 필 박사의 『긍정적 사고방식』은 1952년 초판 발행 후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목록에 186주 동안 올랐다고 광고를 하니, 1950년대 대표적인 자기계발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긍정적 사고방식과 신앙의 힘을 통해 개인의 삶을 틀림없이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이 책은 42개 언어로 번역되어 2,500만부 이상 팔리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을 끼친 자기계발서적으로서 아직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기도의 힘을 중요시하는 기독교인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다.
20세기 초반, ‘물질적 번영과 성공이 신의 축복’이라는 메시지의 번영신학(Prosperity Gospel)은 19세기 후반 미국에서 등장한 물질적 풍요와 영적 성장을 이율배반적으로 보지 않고 오히려 결합하는 “신사상 운동”(New Thought Movement)으로부터 이론적 토대를 제공 받았다. 종교적 과학(Religious Science)의 창시자이기도 한 어니스트 홈스(Ernest Holmes, 1887~1960)가 체계화, 대중화 한 “신사상 운동”은 초기 기독교에서 물질적 풍요를 탐욕과 연결하여 죄악시하는 그런 윤리를 극복하고, 물질적 풍요를 신성한 법칙의 자연스러운 결과로 바라보자는 그야말로 새로운 사고의 운동이었다. 인간이 신과 연결된 내면의 신성(神性)을 깨닫고 이를 활용하면 건강, 행복, 부와 같은 축복이 따라온다는 것이다.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1898~1993) 박사는 성장 과정에서 이러한 신사상 운동의 영향을 받아 번영신학의 베스트셀러인 『긍정적 사고방식』(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 1952)을 세상에 내놓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후 이 책은 기독교인들에는 말할 것도 없고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살고자 하는 전세계 수많은 사람들에게 길잡이 역할을 했을 뿐만 아니라, 뒤따르는 다양한 자기계발서적의 출간에도 선구적 지침서 역할을 하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한편, 펜실베니아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마틴 셀리그만(Martin Seligman, 1942~ )은 1997년 미국 심리학회 회장에 당선되면서 “긍정심리학”(Positive Psychology)을 연구 주제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전통적으로 심리학은 부정적인 병리와 문제해결에 초점을 맞췄는데, 그는 인간의 긍정적인 정서와 행동을 탐구하는, 즉 ‘긍정적 사고방식’을 학문적으로 연구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과학과 영성의 통합을 추구하며 매년 기여 선정자에게는 노벨상보다 더 많은 상금을 주는 템플턴 재단(John Templeton Foundation)은 21세기 들어 10년 동안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센터’에 220만 달러를 기부하였고, 노먼 빈센트 필 박사는 “존 템플턴(John Templeton, 1912~2088)은 우리 시대의 기독교 교회에 가장 위대한 평신도다”라고 말했다.
노먼 빈센트 필 박사가 뿌린 긍정적 사고방식의 씨앗이 존 템플턴의 사업적 성공에도 영향을 끼쳤고, 그의 재단의 후원으로 마틴 셀리그만의 긍정심리학이라는 학문적 연구로 꽃피운 것은 아닐까?
지금은 잘 가지 않는 경부고속도로 하행길 경기도 어디쯤 달리다 보면 크게 눈에 띄던 입간판의 글귀가 아직도 생생히 떠오른다.
“기도 할 수 있는데, 뭐가 두렵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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