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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강 - 『맥스웰 몰츠의 성공의 법칙』

성형외과 의사가 쓴 자기계발서적

by 구범 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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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의 역사에서 과학적 혁명을 이끈 선구자로 평가 받는 이가 바로 맥스웰 몰츠(Maxwell Maltz, 1899~1975)이다. 그 이유는 성형외과 의사인 그가 1960년도에 출간한 『맥스웰 몰츠의 성공의 법칙』(원제:Psycho-Cybernetics, 1960) 때문인데, 이 책은 단순한 자기계발서적을 넘어 의사답게 심리학과 뇌과학 등의 학문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쓰여진 혁신적인 작품으로 평가 받으며, 그 후 자기계발 분야뿐만 아니라 스포츠 심리학, 리더십, 코칭 그리고 교육학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끼쳤다.



이런 역사적인 책이 나오게 된 시대적 배경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1950~60년대 미국 사회는 경제적 번영과 개인주의의 확산으로 자기계발과 성공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시기였다. 더하여, 1950년대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1898~1993) 목사의 긍정적 사고방식(The Power of Positive Thinking, 1952) 등의 자기계발서적류에서 강조하던 긍정적 사고와 기도의 힘 등 단순한 정신적 태도를 넘어서는 과학적이고 실천적인 방법에 대한 보다 수준 높은 욕구들이 있었고 거기에 성형외과 의사라는 전문인이 응답을 한 것이었다.



이 책의 핵심내용은 “개인의 성취와 행복은 자신에 대한 이미지 즉 자아상(Self-Image)에 따라 결정된다”고 한다. 부정적인 자아상은 실패와 불행을 초래하며, 긍정적인 자아상은 성공과 행복을 가져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의 실패 경험이나 부정적인 사고를 통해 형성된 왜곡된 자아상을 수정하는 것이 성공의 첫걸음이다. 그 외에도 목표설정의 중요성과 시각화와 상상력의 힘 등을 강조하는데, 이 책을 읽으며 당시 고민하던 어떤 화두가 절로 풀린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제목을 단 칼럼을 쓴 적이 있었다. 여기 그대로 옮겨 본다.


예수의 죽음

지난 수요일 선거를 마치고 영혼이 자유로운 동료 교수 두 사람과 방화대교 아래 강가 텐트촌에서 만난다. 형제의 우의에 금이 갈까봐 주운 황금을 강에 던져버렸다는 투금탄(投金灘) 형제상의 아름다운 스토리가 곁에 있어 더욱 정겨운 곳이다. 강 위를 흐르는 바람에 우리들의 일과 삶의 소소한 얘기들도 다 실려가버리고, 시간 가는 줄도 모르게 아이들처럼 천진난만하게 떠들고 웃으며 논다.

그 와중에 내가 요즘 유튜브를 통해 동물의 세계를 즐겨 보는데 어떤 동물은 다른 강한 동물에 잡혀 산채로 살점이 뜯어먹히는데도 태연하게 있던데 어떻게 그럴 수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그때 다른 크리스천 교수가 말을 받아 자기는 요즘 [기적수업] 공부를 하고 있는데 “예수가 죽임을 당할 때도 일반 사람들의 생각과 달리 고통을 못 느끼며 죽었다고 한다”고 했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냐고 되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죄책감이 없으면 고통도 느끼지 않는답니다.” 그 순간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뭔가 10% 정도는 느낌으로 와닿는데, 90% 정도는 머리로 이해 및 정리가 잘 되질 않았다. 내가 “너무 종교적인 수사(修辭)가 아닌가요?“ 라고 물으니 그 이상은 자기도 설명을 못하겠다고 했다.

‘죄책감이 없으면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라는 말이 요 며칠 사이 나의 화두수행(話頭修行)이 되고 있었다. 그런데 오늘 오전 강의 후 점심을 먹고 강의실에 남아 성형외과 의사가 쓴 유명한 자기계발서적인 『맥스웰 몰츠의 성공의 법칙』을 다시 읽는데, 이런 구절에 눈이 확 뜨졌다. “과학적인 실험에 따르면 우리 신체의 근육이 완전히 이완된 상태에서는 두려움, 분노, 걱정 등과 같은 부정적인 감정을 느낄 수가 없다고 한다. 두려움, 분노, 걱정 등을 느끼는 까닭은 어떤 동작을 취하기 때문이다.” 맞아, 그래서 높은 층수에서 떨어진 아가가 하나도 다치지 않고 살아나는 경우도 이런 원리지. 살려고 발버둥치는 어떤 동작도 취하지 않으니 모든 근육이 이완된 상태에서 편안하게 떨어지니까...

그 순간, 아~ 하는 탄성과 함께 내면의 불꽃이 켜지는 느낌이 들었다. “죄책감이 없으면 고통도 느끼지 않는다”는 것과 맥락이 상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예수는 하나님의 아들로서 인간의 죄를 사(赦)해주기 위해 이 땅에 왔고, 그 사명을 마치고 돌아가는데 무슨 죄책감이 있겠는가? 오히려 환희심으로 가득했겠지… 그래서 어떤 맞서는 일체의 동작도 취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 모든 신체의 근육이 완전히 이완된 상태에 있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과학에서 밝힌대로 고통 보다는 환희심으로 기꺼이 죽임을 당하지 않았을까? 정말 ‘유레카’(Eureka)라고 크게 외치고 싶은 심정이었다. (후략)

『맥스웰 몰츠의 성공의 법칙』의 과학적으로 입증된 주요 내용들은 아직도 유명한 자기계발서적들에 많이 인용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자기계발의 거장들에게 영향을 끼치고 있다. 젊은이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과학적인 자기계발의 고전과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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