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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강 - See - Do - Get

큰 변화를 원하면 보는 시각을 바꿔라(Paradigm Shift)

by 구범 강경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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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여러 가지로 정의할 수 있지만, 어떤 한 분야에 있어서 효과성의 지평을 조금 더 넓혀 놓은 사람들이라고 대학원때 들은 기억이 난다. 존 맥스웰(John C. Maxwell, 1947~ )은 리더와 학자는 다르다고 말하는데 많이 공감이 간다. “학자는 쉬운 것도 어렵게 만들고, 단순한 것도 복잡하게 만든다. 반면에 리더는 어려운 것도 쉽게 만들고, 복잡한 것도 단순하게 만든다.” 어떤 한 분야에 있어서 효과성의 지평을 조금 더 넓혀 놓기 위하여 오랜 시간 연구한 끝에 발표하는 논문을 읽어보면 얼마나 어렵고 또 복잡한지 모른다. 그런데 리더는 그 어렵고 복잡한 것을 쉽고 단순하게 정리하여 전달할 수 있어야 한다. 리더와 어떤 문제에 대해서 상담하고 나오는데 머리가 더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지면 안된다. 쉽고 단순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스티븐 코비(Stephen R. Covey, 1932~2012) 박사는 학자이면서 리더의 자격을 모두 갖추고 있다. 또 글을 잘 쓰면서 강의도 잘 하는 멀티(Multi)다. 그가 개인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제시하는 “See-Do-Get” 모델을 보면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보는 시각(See)이 하는 행동(Do)을 낳고, 그 하는 행동이 얻는 결과(Get)를 낳는다는 것이다. 즉 세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면 부정적인 행동과 태도를 취하고 결과적으로 부정적인 성과를 얻게 된다. 반대로 긍정적으로 바라보면 긍정적인 태도와 행동 그리고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다. 이것을 역으로 바라보면, 내가 원하는 결과(Get)를 얻지 못하고 있으면 그것은 내가 바라보는 시각(See)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라는 시그널일 수가 있다.


기업교육을 가기 전에 교육 담당자와 통화를 한다. 왜 이번 교육을 하는지 또 어떤 결과를 원하는지 등 소위 니즈(Needs)를 파악하기 위함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거의 비슷하다. 우리 직원들의 행동과 태도를 좀 바꿔달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행동과 태도 즉 Do가 달라져야 얻는 결과 즉 Get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바로 그때 이런 질문을 던진다. “직원들이 조금 변하면 좋겠습니까? 많이 변하면 좋겠습니까?” “많이요…” “그렇다면 하는 행동과 태도를 바꾸기보다는 보는 시각(See) 즉 패러다임(Paradigm)을 바꿔야 합니다”라며 스티븐 코비 박사의 설명을 덧붙인다. “만약 당신이 조금 변하기를 원한다면 행동을 바꾸어라. 그러나 획기적으로 변하기를 바란다면 패러다임을 바꾸어라.” 그러면 담당들은 대부분 알았다며 잘 부탁한다는 말로 마무리한다.


한국해양대학교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수강하는 학생들은 거의 1학년들이다. 겨울엔 검정색 여름엔 카키색 근무복을 입고 앉아 있는 학생들의 모습은 모두 멋지다. 하지만 그들의 10년 20년 또는 30년 후의 모습은 너무나 다르다. 왜 그럴까? 그렇게 큰 차이의 결과를 낳은 원인은 무엇일까? 바로 그때 그들의 패러다임의 차이다. 해대와 해운업 그리고 자기의 현재와 미래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느냐에 따라 학창시절뿐만 아니라 졸업 후 승선생활과 육상근무시 하는 행동과 태도가 달라질 수밖에 없고 결과적으로 오랜 세월이 쌓이면서 그 결과의 차이는 그렇게 커질 수밖에 없던 것이다.


학창시절 왜 공부를 열심히 해야하는지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어 있는 친구와 안되어 있는 친구가 같이 학원 다니며 공부는 하지만 그 결과는 같을까, 다를까? 왜 자기계발이 중요한지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는 사람의 배움에 대한 태도가 같을까, 다를까? 자신을 바라보는 시각이 긍정적인 사람과 부정적인 사람이 하는 행동이 같을까, 다를까? 중요한 것은 그 바라보는 시각 즉 패러다임(See, Paradigm)은 내가 선택할 수가 있고 바꿀 수가 있다는 것이다. 즉 나의 패러다임 선택에 따라 결과는 엄청나게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패러다임 시프트(Paradigm Shift)가 중요한 이유다. “내 안에는 선택할 수 있는 힘과 자유가 있다”고 빅터 프랭클(Viktor E. Frankl, 1905~1997)은 말했다.


“패러다임 시프트가 중요하긴 한데, 어떻게 바꿔야 할까?, 내 마음대로 바꾸면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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