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맞이
제주에서 나는 초록의 향연을 목격한다.
여름이 시작되는 초입부터 초록은 다양한 변신을 한다.
노랑을 머금은 연두였다가
탈색한 듯 한 초록이었다가
점점 더 짙은 진한 초록으로 변한다.
초록의 깊이가 깊어지는 여름이 끝나지 않을 것 처럼 이어진다.
초록의 깊이가 깊어지면 그늘도 깊어진다.
어느새 초록잎에 갈색이 배어있다.
성질 급한 잎들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