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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몽 Aug 21. 2024

바람

너로 충분해



나는 광활한 우주 가운데 떠 있는 행성 같다 느낄 때가 있다.


다들 제각각의 속도와 흐름으로 가고 있는데 나만 제자리에


맴돌며 있는 것 아닌가 싶어 조바심이 난다.



지난밤 잠자리에 누워 내가 나를 토닥였다.


천천히 가도 돼.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너는 너로 충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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