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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길 위에서

by 글몽

내가 제주로 떠나기 전

우린 가끔

길 위에 있었다.

변해가는 거리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기도 하고

그림으로 남기기도 했다.

힘들었지만 즐거웠다.


내가 제주로 떠나오고

상실을 겪었다.


한참의 시간이 흐르고 난 뒤

우린 다시 길 위에 서서

시간을 그림으로 남겼다.


상실을 조금 극복하고 상처를 감싸며…

아주 조금 성장한 모습으로….


나와 동생의 성장이

대견하고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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