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의 글
글은 자체만으로도 아름답다.
이야기는 상상력을 구현한 것이어서 재미가 있다.
읽어주는 독자는 기쁨과 용기를 줘 고맙다.
작가만이 가질 수 있는 특권이다.
브런치에 추천을 받고
연작 소설로 기획한 ‘도쿄의 잡초’, ‘사상의 몰락’,
‘사랑의 적은 사랑’, ‘돈의 맛’, ‘타인의 궤도’ 등
과분하게 5화를 게재했다.
그 성과는 자신보다는 라이킷에 힘입어 이루어진 것이다.
펜이 무뎌질 때 재촉을 해준 분들이다.
처음으로 라이킷을 해주신 이안정 님과 브런치 선배 제현님 등
연속적으로 가슴을 벅차게 해준 소중한 분들이라 특별히 감사드리고 싶다.
라이킷이 날아오면서 무엇인지 몰랐다.
알고 보니 세상을 아름답게 장식하는 최고의 표현이었다.
라이킷을 어디 내가 이뻐서 주셨겠는가?
신출내기 힘내라고 눈감고 베풀어 준 배려이고 격려인 것을...
라이킷을 뻥뻥 날릴 수 있는 글들이 많이 있는 것 같다.
조용히 음미하면서 라이킷을 쏠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다.
독자와의 리그가 되고
마음을 때리는 라이킷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개강을 앞두고 캠퍼스에서 감사의 글을 쓰고 있어 행복하다.
밖에는 푸릇푸릇 싱그러운 신입생들이 공간을 차지하기 위해 자신의 향기를 심고 있다.
발밑에서 속삭이는 새싹의 호흡에 맞춰 성장해 가겠지
봄과 신입생이 맞닿는 이곳에 행복이 피듯이 브런치는 나에게 행복제작소이다.
앙상한 느티나무와 동행을 하는 텅빈 까치집도
탈색된 색깔로 생명을 유혹하는 잔디밭도
검은 굴뚝으로 피어나는 하얀 연기도
때가 되어 다음의 생명을 위해 자리를 넘겨줘야 한다.
이제 막 브런치에 발을 디뎠기에 생명의 건더기가 없다.
아버지가 나에게 모든 것을 아낌없이 넘겨줬듯이
한 시대와 그 구성원은 미래를 위해 성장건더기를 남겨야한다.
넘겨줄 아름다운 그 어느 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