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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가는 모든 것들에 대한 사랑
27. 염원으로 물들어 가는 글
by
나무
Apr 2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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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가 누구인지 알 수는 없겠지만
이 글들을 읽는 독자들은 무슨 생각이 들까?
자랑이라는 생각이 들까?
풋풋한 사랑은 금방 지나간다고 코웃음이 날까?
처음 시작의 마음은 이러했다
늦깎이 나이에 찾아온 진실된 사랑을
서로가 소원 해질 때쯤
서로의 마음을 다시 그려보고자 했다
그리고 그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활자로 남겨져 서로의 마음에
활자보다 깊게 각인될 수 있을만한
잊히지 않는 선물이 되어주고 싶다
그런 단순한 마음에서 글을 하나하나
적어
내려가던 글들이
나의 아들과 딸들이 이러한 사랑을 하였으면
하는 염원으로
바뀌어가는 중이다
동성인 딸은
충실히 사랑하고 행복하게
사랑받았으면 하고
아들 또한 좋은 배우자를 만나
한평생 사랑하며 사랑받으며 살아가는 삶이
얼마나 풍요로운지 느껴보았으면 하는
염원의 마음으로
글들이 빚어지고 있다
세상이 핑크빛으로 보여 기분 좋은 삶을 넘어
서로의 마음을 풍요롭게 함으로써
삶의 태도가 바뀌어 감을 느껴보길 염원한다
서로의 깊은 믿음으로
거칠고 매서운 시련이 닥치더라도
두 손 맞잡고 함께 묵묵히 걸어 나아가 길 염원한다.
그렇게 그렇게 모든 나의 소중한 순간들이
하나하나 염원으로 바뀌어가는 모습 속에서
또 한 번 그에게 고맙고 감사함이 느껴진다
keyword
사랑
마음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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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누가 뭐래도, 내 인생은 내가 만든다
저자
불혹이라는 나이를 넘고, 홀로 아이들을 양육하며, 사람을 통해 배워가는 일상들이 기억 저편으로 흩날리지 않도록 기억하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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