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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렇게 행복한 날이 다 있어?

by 꿈에 날개를 달자
행복한 표현을 자주 하는 사람은,
점점 다양한 표현을 할 것이고
매일 짜증을 내는 사람은,
더 과격한 짜증을 폭언처럼 내뱉겠지요.

내 하루에 애정을 갖는 사람,
내 시간에 열정을 쏟는 사람
어린아이처럼 몰입해서 놀듯이 일하는 사람이,
제일 행복해 보입니다.

자기 전에, 하루를 돌아보며 “뭐, 이렇게 행복한 날이 다 있어?”
비실비실 웃는 날이 많아지면 정말 좋겠네요. 우리도.

- 오늘, 웃는 사람 (33) -



"뭐 이렇게 행복한 날이 다 있어?"

이런 날이 살면서 얼마나 있을까?

이런 날이 오기는 할까?


엄마의 젊은 날. 가끔 너에게 이야기 하지만 결코 즐겁고 행복한 시간은 많지 않았어.

힘들었고, 죽고 싶은 날도 많았고, 왜 나에게만 이런 시련이 오는지

매일 울고만 싶었던 적이 많았지.

하루 5시간 이상 잠을 못 자면서 열심히 살았지만

잘 살고 있는지에 대한 확신도 없었지.

내 주변을, 내 환경을 죽도록 미워할 수밖에 없었고.


삶은 누구에게나 힘들고 고통스럽지.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난 것도 짜증 나는데

심지어 부모가 형편없는 사람들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면 더 절망스럽지.

하지만 변하지 않는 것들에 노하고 짜증 부린다고 달라지는 거 없더라.


즐거움은 즐거움을 낳고

행복은 행복을 낳고

짜증은 짜증을 낳고

신경질은 더 큰 신경질을 낳더라.


그곳에서 벗어날 수 없다면,

어차피 해야 하는 것이라면,

짜증 부리지 않기.

너무 무책임한 이야기일까?

하지만 알게 될 거야.

어떤 순간에서도 작은 행복을 찾는 연습.

그런 연습과 습관들이 모여 괜찮은 어른이 되어간다는 걸.


엄마는 어제 네 전화를 받고 많이 웃었지.

"뭐 이렇게 행복한 날이 다 있어?"

엄마에게는 매일이 이런 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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