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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도 데리고 살게 됩니다

by 꿈에 날개를 달자
참 쉬워 보였는데, 어려운 일들이 너무 많아요.
어른이 되고 가족이 생기고, 모두 행복하게 사는 건 줄 알았는데
그 안에도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한지, 매일매일 깨닫고 삽니다.

나이가 들수록 배울 것이 더 많아지는 것 같네요.
나이가 들수록 어린 시절의 우리네 부모님이 얼마나 위대했는지도 깨닫고요.
나이가 들수록 점점 어렵지만, 이 또한 내 삶의 한 조각이려니 싶어
슬픔도 데리고 살게 됩니다.


- 오늘, 웃는 사람 중에서 (67) -


어릴 때엔 뭐든 내가 원하면, 노력하면, 시도하면 다 될 줄 알았어.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런 건방진 생각을 접게 되는 시간 같아.

아.. 세상은 참 어렵구나, 단순히 노력한다고 해서 다 되는 건 아니구나.

이렇게 나도 실패를 하는구나..

주눅도 들고 용기를 잃고 때론 좌절하면서 나를 돌아보게 되는 시간.

그런 많은 시간이 우리를 어른으로 만들어가는 거겠지.


매일이 행복할 수 없듯

매일이 슬플 수 없지.


우리 삶에는 다양한 감정이 공존해.

행복만 데리고 살 수 없듯

슬픔도 데리고 살아야 하는 것 같아.

슬픔이 너무 넓거나 깊어지지 않게 조절해야 하는 것.

이게 인생 아닐까?


사랑하는 현.

인생은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이젠 너도 그걸 조금씩 알아가고 있지?

인생은 다양한 감정 포물선을 그려.

추락할 수도 있지만 상승곡선을 그릴 수 있다는 것.

그 시간을 담담하게 받아들이고 기다릴 줄 아는 것.

아마 그게 어른이 되어 가는 과정이 아닐까?


슬픔이 네 곁에 찾아오면 반가울 수 없겠지만

조용히 데리고 있다, 간다고 할 때 보내자.

그렇게 왔다 가는. 우리 인생의 한 조각이려니 하며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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