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발 만 잘못 디디면 계획에도 없던 다른 종류의 삶으로 빨려 들어가는
허약한 지점들이 우리의 인생에는
생각보다 많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 여름을 지나가다 (50) -
인생이 내가 계획한 대로 움직여 주면 좋겠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을 때가 많아.
누구나 내 인생이 힘들 거라고, 고달플 거라고
예상하거나 그렇게 믿는 사람은 없지.
살아보니 계획에도 없던 다른 종류의 삶으로
빨려 들어가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
하지만 거기서 너무 오래 허우적거리면 안 돼.
우리 인생에는 그런 허약한 지점들이 꽤 많고,
그 허약한 지점을 만날 때마다 허우적거리면 안 돼.
흐름에 맡길 수도 있고,
기다릴 필요도 있고, 적극적으로 벗어나려 노력해야 할 때도 있어.
인생의 허약한 지점은 계속 우리를 찾아올 것이고
그때마다 어떻게 나의 궤도로 돌아올지
방법을 생각하는 게 우리네 인생이겠지.
네 인생.
네 인생을 너무 가까이서 바라보며 살지 않았으면 좋겠어.
10cm 정도 거리를 두고 적당히 냉정하게 네 인생을 살기.
네 인생에 지나치게 애착을 갖지 말고 지나치게 방관하지 않고
느슨하게 살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