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보다 집이 좋으면 청춘이 끝난 거라던데
당신, 지금 어디 서 있습니까?
- 어쩐지 그 말은 좀 외로웠습니다. 중에서 (154) -
엄마는 청춘이 끝났나 봐. ^^
집에서 차를 마시고 집에서 글을 쓰고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점점 더 좋아지네.
한때는 엄마도 집보다는 길이 좋았는데 말이지.
길에서 음악을 듣고 길에서 사람들을 바라보고 산책을 하고 걷는 것들.
어디든 떠나는 그 모든 시간이 좋았는데 이제는 점점 귀찮아지는 걸 보면.
그러니 현. 많이 다니렴.
네가 앞으로 공부하고 싶은 다양한 것들이 주는 인생공부도 있고,
책이 주는 인생 공부라는 것도 있어.
너를 둘러싼 다양한 인간관계가 주는 선물 같은 공부도 있고,
부모가 주는 사랑이라는 것도 있지.
그리고 길에서 주는, 여행이나 다양한 경험이 주는 공부.
현.
많은 경험을 하면 좋겠어.
지금은 군대에 있지만 제대하고 나면
집이 아닌 다양한 곳에서 경험하고 즐기고 아파하고 또 도전하면 좋겠어.
청춘은 아주 길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짧더라.
그러니 네가 서 있는 그곳에서 많이 경험하자.
응원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