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이 되었단 건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할 때

by 꿈에 날개를 달자
20년을 아이로 살다,
어른이 된 지 10년
아직도 어른보다 어린아이로 살아온 세월이 더 깊어
넥타이를 매는 손짓이 아직도 서툰데 언제쯤이면
능숙하게 넥타이를 맬 수 있을까?

중학생 때는 수염이 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고,
고등학생이 때는 술과 담배를 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고,
대학생이 되어서는 여자랑 자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지금 생각으로는 결혼해서 아이를 가지면 어른이 될 것 같은데
그때도 어른이 되기엔 아직 멀었다고 생각할까?
아마 어른이 되었단 건 ‘아닌 걸 아니라고 말하지 못할 때’,
‘하고 싶은 일 보다,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할 때’가 아닐까?

- 어른은 겁이 많다. 중에서 -


엄마는 여자니까,

아들인, 남자인 네가 어느 포인트에서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하는지 알 수 없지.

하지만 남자든 여자든 어른이 주는 무게는 꽤 무겁지.

예전과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는데

예전과 달라진 게 하나도 없는 것 같은데

몸도 마음도 얼굴도 조금씩 변하지.

어른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는 아이답고

어른은 어른다워야 하지만,

어른이 아이다운 마음을 가지면 안 되는 걸까?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하고.

결국, 어른이 된다는 건 하고 싶은 일 보다 해야 하는 일을 하며 살아야 할 때.

누군가를 책임지기 전까지는, 그때까지는 하고 싶은 거 많이 하면 좋겠어.


어른이 되면 무거워져.

신경 써야 할 게 많아지지.

솔직할 수 없고, 가면을 써야 할 때도 있고, 침묵해야 할 때도 있지.

눈치 봐야 할 때도 있고, 하고 싶은 말을 있는 그대로 다 할 수도 없지.


그러니 마음 안에 무거운 짐들이 켜켜이 쌓이기 전까지

네가 원하는 것, 네가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살면 좋겠어.


그리고 조금만 늦게 어른이 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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