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하고 사랑은 똑같애. 없어도 지랄 많아도 지랄이야.
한 백 명 만나면 든든할 것 같지? 하나 깊이 만난 것보다 더 헛헛해.
적당히 만나고 길게 사랑해라. 자꾸 갈아치운다고 더 좋은 놈 안 나타나.
총천연색이 한 가지 색보다 선명하지 못한 법이다.
- 트렁크 중에서 (87) -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지.
군에 있는 너에게 어느 날 갑자기 사랑이 찾아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언제든 찾아올 사랑에 온몸을 다해 즐겁게 맞이하면 좋겠어.
그 사랑에 혹시 상처를 받게 되더라도.
많은 사람을 만난다고 사랑에 대해 알게 될까?
한 사람만 만나 사랑한다고 해서 사랑의 본모습을 모른다고 할 수 있을까?
인생이 내 마음대로 되지 않듯 사랑도 마찬가지야.
사랑은 타이밍이라 우린 자주 그 타이밍을 못 맞춰.
그래서 사랑이 떠나가기도 하지.
진짜 네 사랑이 될 운명이라면 쉽게 떠나지 않을 것이고
결국엔 그 사람을 만나겠지.
‘죽기 전에 결코 잊을 수 없는 사랑이 있습니까?'
이 물음에는 대답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 꼭 오기를 빌게.
사랑으로 행복해하는 네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
그 사랑에 아파할 수도 있겠지만,
안 하는 것보다는 하고 나서 아픈 게 훨~~~ 씬 인생을 풍요롭게 하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