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살면서 대부분의 것들은 아주 조금씩이라도
더 알아가는 게 일반적인데 반해,
사람은 살아가는 날이 길어지고 깊어질수록 점점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다.
꼭 많은 것을 알아야 할 필요는 없는 거라 스스로를 위로를 해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도무지 그 속이 보이지 않을 때,
때로는 보이는 부분과 말하는 부분이 다를 때
점점 사람 만나는 것을 주춤거린다.
사람, 인생만큼이나 어렵다.
- S 에스 중에서 (51) -
어른이 되면 사람 관계가 편해질 줄 알았어.
근데 여전히 어렵고 힘든 게 사람이더라.
10년을 알고 지낸 친구도,
20년을 알고 지낸 친구도,
그 속내를 다 얘기하지 않고,
다른 가면을 쓰기도 하지.
그걸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거의 없는 것 같아.
어떤 결정적인 사건이 발생하거나,
세월에 의해 의견이 조금씩 달라지면서
견고했던 땅이 조금씩 갈라지듯이.
그렇게 균열이 생기기도 해.
이해하는 듯한 얼굴을 하면서 뒤로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살면서 그런 관계를, 상처가 되는 관계를 만나지 않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
사람은 사람이 힘들어. 관계가 늘 힘들어.
하지만 사람들과 다양한 관계 형성을 하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게 또 세상이지.
너무 애쓰며 살지 말자.
인생 앞에도 사람 앞에도.
사람과의 관계는 애쓴다고 잘되는 건 아닌 것 같아.
잘 들어주고 공감하되 너무 집착하지 않기.
세상은 그렇더라. 너무 움켜쥐면 빠져나가.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하지만 안 되는 것은 놔두기.
흐르듯 놔두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