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려주기

by 꿈에 날개를 달자

큰아이는 뭐든 보통은 한다. 좋은 것도 싫은 것도.

그래서 좋은 점도 있지만 나쁜 점도 있다.

바로 자신이 뭘 좋아하고 잘하는지 제대로 알 수 없다는 거다.

예전에 큰 아이가 나한테 이렇게 물어본 적이 있다.

뛰어난 한 가지 재능을 가지고 태어난 것과 대충 조금씩 잘하는 것.

어떤 것이 인생을 살면서 좋은 것일까? 하는.


꿈이 뭐냐고 많은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묻는다. 그때마다 아이들은 말했다.

왜 꿈이 있어야 하냐고, 꿈이 없으면 안 되는 거냐고?

엄마 아빠는 어릴 적 꿈을 이뤘냐고?


만약 한 가지 뛰어난 재능을 갖고 태어났다면 고민하지 않고 그게 꿈이 되고 장래희망이 될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자신이 뭘 잘하는지 모르고,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른다.

때문에 좋아하는 일을 찾은 아이가 부럽다고도 말한다.

정말 뭐가 좋을까?


뛰어난 재능 한 가지와 그럭저럭 잘하는 것.

인생을 풍요롭게 살려면 그럭저럭 잘하는 것이 좋을 것도 같고,

최고가 될 것 같으면 뛰어난 재능(하지만 그 재능도 모두 최고가 되지 않는다)도 좋을 것 같고.

나도 이렇게 헷갈리는데 어린아이들은 더 그럴 것이다.

그래서 생각한다. 꿈을 강요하지 말 것. 장래희망을 강요하지 말 것.

착하게 살기, 정직하게 살기 혹은 편안하게 살기 등 다양한 방면을 인정해 줄 것.

어른인 나도 이 세상이 힘들고 고달프다.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지, 내가 무엇을 잘하는 사람인지 아직도 모른다.

조금 천천히 가도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 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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