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언제 어떻게 아들을 품에서 날려 보낼 것인지 늘 염두에 두어야겠지만,
손은 놓되 시선은 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나아가 시선은 떼더라도 마음은 떼어놓지 말아야 한다. (40)
- 엄마는 아들을 너무 모른다 -
엄마에게 아들이란 존재는 좀 묘한 것 같아.
엄마는 딸이 없어서 딸과 아들이 어떤 마음인지 솔직히 잘 몰라.
네가 아들이라서 특별하거나 더 사랑한다거나 하지 않았으니까.
그냥 너는, 너와 동생은 엄마의 아이니까
사랑하며 키워야지 했었단다.
그리고 요즈음은 더 많이,
언제 어떻게 널 품에서 놓아야 할지 고민하게 되더라.
영원히 품 안의 자식으로 엄마 곁에 있을 수는 없고 엄마도 그건 싫어.
너는 너의 인생을 살아야 하고
엄마도 엄마의 인생을 살아야 하니까.
어쩌면 군대에 가 있는 이 시간이
너를 날려 보내기 위한 마음의 준비 시간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엄마는 널 서서히 날려 보내려 마음의 준비를 시작했어.
손을 뗄 것이고, 천천히 시선도 거두게 되겠지.
하지만.. 마음은 네 곁에 놓아둘게.
언제든 엄마를 찾아와 무엇이든 이야기할 수 있는
마음 한 조각은 늘 네 곁에 함께 한다는 것.
그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