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마법적 순간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

by 꿈에 날개를 달자
우리의 내면에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하는 강력한 바람이 있다.
여행을 통해 뜻밖의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과 세계에 대한 놀라운 깨달음을 얻게 되는 것.
그런 마법적 순간을 경험하는 것, 바로 그것이다. (22)

- 여행의 이유 -


너희를 키우면서 엄마가 제일 잘한 일을 꼽으라면

너와 네 동생을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까지

학원 보내지 않고 그걸 모아 유럽 문화 탐방을 보낸 거지.

물론 그 덕(?)에 고등학교에 올라가 선행한 친구들과 경쟁하는 시간이 무척이나 고달팠을 거야.

그래도 우리가 늘 말하잖아.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더라도 우린 학원보다 유럽 문화탐방이라고.


그게 뭐라고 그 어린 너희들을 유럽에 보낼 생각을 했는지.

코로나 19가 유행하면서 그래도 그때 원 없이 보낸 게 잘한 일이란 생각이 들어.


네가 제대할 때쯤에는 예전처럼 여행이 자유로워지겠지?

그렇게 되면 많이 여행하면 좋겠어.

책과 사색 그리고 글쓰기 등.

이런 것들과는 다르게 여행이 주는 마법적 순간을 경험하는 것.

네가 살아 있음을 느끼는 감정적 충만함.

그리고 혼자 있을 때 느끼는 너에게로의 여행까지.


뭔가 대단한 것을 깨닫지 않아도 돼.

그냥 여행이 주는 다양한 결을 온몸으로 느끼면 좋겠어.

좌절이나 실패 그리고 이별 같은 것들이 네 인생에 존재하지 않았으면 좋겠지만,

이런 감정이나 상황은 누구에게든 다가오는 인생의 허들 같은 거야.

누군가는 그 허들을 시원하게 뛰어넘지만

누군가는 돌아가기도 하고,

또 누군가는 허들을 넘어뜨리기도 하지.

어떤 방법이 되든 너는 너의 방식을 찾으면 되는 거야.

여행이, 좌절과 실패 그리고 이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선택지가 되는 것도 좋지.

여행이 너를 너답게 하고

네가 알지 못했던 너를 발견하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사랑하는 현.

지금 너는 군이라는 곳에서 여행 중이라 생각하자.

다행인 것은 너에게는 언제든 돌아갈,

너를 따뜻하게 맞아줄, 너를 사랑하는 가족이 있다는 것 잊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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