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의 정도에는 표준이라는 게 없는 거야.
타인의 고통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있는 권리는 아무에게도 없다고. (29)
- 아침을 볼 때마다 당신을 떠올릴 거야 -
사는 건 그 자체로 고통일지 몰라.
내 의지와 상관없이 태어나 내 의지와 상관없이 인생은 흘러가기도 해.
노력으로 공부를 잘할 수 있지만, 인생을 살아보니
공부를 잘한다고 해서 소위 말하는, 좋은 대학에 가는 것도 아니고.
다양한 타이밍과 운이 우리네 인생을 끌고 가기도 하지.
그렇기 때문에 인생은 고통이라고, 사는 것 자체가 아픔이라고 느끼는 것 같아.
근데 그렇더라.
사람들은 자신의 고통이 제일 크고 아프다고 생각한다는 사실.
내 고통만 눈에 보이고, 내 고통만 아파 보이지.
내 지인들이 내 고통을 알아봐 주고 위로해주길 바라기도 해.
하지만 고통에는 표준이 없고 레벨도 없어.
예를 들어 1부터 10, 고통을 레벨로 정한다고 가정해. 10이 가장 큰 고통이고.
내 아픔이 10이고 타인의 아픔이 1이라
타인이 내 앞에서 고통을 얘기하면 안 돼.
내 아픔이, 고통이 제일 심하니까.
어디 감히 작은 고통이 큰 고통 앞에 힘들다고 얘기할 수 있겠니?
이렇게 생각할 수 없다는 거지.
누군가는 10이라는 고통에서도 나름 견딜 수 있지만
누군가는 1이라는 고통에서도 견딜 수가 없기도 하지.
그러니 내 고통 때문에 타인의 고통을 무시하거나 쉽게 견딜 수 있다고,
이겨낼 수 있다고 충고해서는 안 되는 거더라고.
충고가 어렵다면 그냥 들어주는 거지. 진심을 다해.
이 사람은 이렇게 힘들고 아프고, 그래서 고통을 느끼는구나.
그리고 너는 매일 조금씩 단단해지도록 노력하는 거지.
세상에 쉬운 건 없지만 그렇게 우리의 마음을 단단하게 만들어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