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 문장 -
20대의 나는 50대의 나를 단 한 번도 상상한 적 없었지.
젊음은 그런 것 같아.
젊음이라는 순간이 지속될 거라는 착각 속에 사는.
나이 든다는 것이 남의 일 같다고나 할까?
만약 그때의 내가 나이 듦에 대한 생각이나 철학이 있었다면
나를 표현하는, 나를 나타내는 첫 문장 정도는
생각하고 있었을까?
20대엔 어떻게 사는 것이 나를 위해 잘 사는 것인지,
그런 고민 자체를 하지 않았던 것 같아.
오로지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았으니까.
너는 너를 뭐라고 부르고 싶니?
너는 너를 어떻게 정의하고 싶니?
내가 나를 스스로 정의할 수 있는 단어가 있다는 건 좋은 것 같아.
그러니 현아. 네 인생에, 네 삶에,
너의 첫 문장 혹은 첫 단어가 될 수 있는 정의는 마음 안에 품고 살자.
살면서 단 한 번도 흔들리는 일 없을 거라 장담할 수 없고,
네가 생각하는 정의와 다른 선택을 해야 할 수도 있지.
하지만 네 인생의 첫 문장이나 단어가 있다면
거기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 노력할 것 같아.
그렇게 우린 괜찮은 어른으로 성장하는 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