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에는 박효신이라는 '신'이 있지

by 꿈에 날개를 달자

정시 원서를 써 놓고 이제는 기다리는 일만 남은 울 작은 녀석.

지난주 보컬 트레이닝 수업에 관해 상담을 받고 왔다.

오늘부터 수업을 시작했는데 울 작은 녀석 기분이 좋아서 집에 왔다.

보컬 트레이닝 선생님과 합이 잘 맞고 무엇보다

울 작은 녀석이 제일 좋아하는 '박효신'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는 사실. ^^


5집에서 6집 사이. 야생화를 부르기 전의 창법을 배우고 싶다고 말했더니 좋다고 한 모양이다.

세상 많은 신 중에 우리 작은 녀석이 제일 사랑하고 좋아하는 신 바로 '박효신'

오늘 수업 중에 배운 창법으로 노래를 불러준다.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옆에서 작은 녀석은 '추억은 사랑을 닮아'를 부르고 있다.

밋밋하지만 기초에 충실한 창법으로 노래를 부르는 내가 사랑하는 울 작은 녀석.

그렇게도 엄마를 눈물짓게 했던 그 말 많고 탈 많던 그 녀석은 이제 달라졌구나.

공부 잘하는 아이가 예쁜 부모도 있겠지만, 나는 이 녀석이 고맙다.

공부를 좀.... 많이 못해도, 내 곁에서 노래를 부르고

종알종알 친구와의 일을 얘기해주고 나를 향해 웃어주는 이 녀석이 고맙다.


방황하고 사고를 치던 그 시절에도 내 아이 곁에는 노래의 신, 박효신이 있었다.

코로나가 끝나면 박효신 님이 콘서트를 하면 좋겠다.

박효신 님이 콘서트를 하면 제일 먼저 엄마인 나와 가고 싶다고 말해준 울 작은 녀석.

노래의 신 박효신은 나에겐 그 어떤 신 보다 감사한 신(?)이다. ^^

열심히 노래 연습해. 시끄러워도 참을 수 있으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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