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생활 예전보다 좋아졌다고는 해도 그곳에 있는 너는 힘들고 빨리 집에 오고 싶겠지?
엄마도 네가 어서 제대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매일매일. ^^
이제 겨우 4일이 지났는데 말이지. ^^
오늘도 해군 교육사령부 홈페이지에 들어가 입영 4일 차 사진을 보며 너를 찾는다.
오늘은 볼 수 있을까? 내일은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
와 ~~ 엄마의 이런 마음이 통해서였을까?
까까머리 군복과 마스크 낀 사내아이들 사이로 울 아들을 찾았다.
이렇게 네가 엄마 눈에 들어왔어.
아직은 어색한 표정과 몸. 그리고 묘하게 슬픈 표정.
이건 아마 엄마의 마음일지도 모르겠다.
널 보고 싶은 엄마의 마음.
네가 군대에 간 것이 실감 나지 않는, 익숙하지 않은 엄마의 마음.
아마 내 표정이 그렇게 슬픈 얼굴이어서 그렇게 느낀 거겠지?
보고 싶지만 볼 수 없고, 곁에 있을 수 없는,
대한민국 남자라면 다 간다는 군대.
이렇게 생각하는 엄마가 유난스러울까 봐 참고 견디는 감정들.
현. 그래도 네 사진을 보니까 좋더라.
엄마 옆에서 조근조근 이야기해주는 네가 생각나서,
싱거운 농담을 해주며 엄마 마음을 기쁘게 해주는 네가 생각나서.
가끔씩 엄마를 꼭 안아주고 백허그해주는 네가 생각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