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행복은 당연히 중요하지만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토대로 해서 이루어지는 행복이라면
그건 행복일 수 없습니다. (21)
정의, 나만 지키면 손해 아닌가요? 중에서
순서를 지키고 차례를 기다리는 것. 모르는 사람에게도 예의를 지킬 것. 인사를 잘하는 것.
무례한 사람으로 보이지 않도록 늘 겸손할 것. 민폐를 끼치지 않을 것.
타인을 배려할 것. 등등
늘 너희들에게 말했지만 가끔은 생각해.
우리가 이렇게 한다고 과연 세상은 좋아질까?
때론 이렇게 하는 내가 미련하고 멍청해 보일 때도 있고 손해 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 때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엄마는 생각해.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토대로 해서 이루어지는 행복은 행복으로 치지 말자고.
남과 비교하면서, 남의 불행을 보면서 위로받지도 말자고.
엄마는 평범한 소시민이라 정의를 운운하며 살지 않았어.
그리고 정의가 뭔지도 때론 잘 모르겠고.
또한 나만 행복했으면 됐지 타인의 행복까지 내가 고려할 필요가 있을까 싶기도 하고.
하지만 이만큼 살아보니 그렇더라.
그런 생각은 부메랑이 되어 나에게 돌아온다는 사실.
아니라고 못된 사람이 더 잘 사는 세상이 되지 않았냐고 말할 수도 있어.
엄마도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니니까.
그렇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토대로 행복하지는 말자.
행복의 기준과 행복의 순간은 제각각일 거야.
우리는 우리가 즐거운 것으로, 우리가 행복한 것으로 웃으며 살자.
우린 그럴 수 있는 사람이니까.
알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