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별거 있어? 어떻게든 되겠지. (8)
- 노후 자금이 없습니다 중에서 / 가키야 미우 -
살면서 엄마가 제일 싫어했던 말이야.
어떻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 이렇게 말할 수 있을까?
너무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까 하는 생각.
어떻게든 되지 않게 내가 내 인생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생각.
근데 살아보니,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인생이더라.
인생 앞에 너무 진지하지 말자.
때론 흐름에 너를 맡기는 것도 인생을 대하는 좋은 방법이야.
실수를 해도 좋고 실패를 해도 좋아.
인생 별거 아니라고 덤벼도 좋고.
다만 실수와 실패를 통해 너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해.
네가 하고 싶은 대로 맡기는 것도 20대엔 중요한 것 같아.
인생.
진짜 어떻게든 되더라.
조금 덜 벌고 조금 덜 가져도 괜찮아.
마음을 조금만 비우면 평소 보이지 않았던 것들이 보일 수도 있어.
20대에 너무 아등바등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인생 앞에. 딱 한 발짝 뒤에서 관망하는 것도 좋아.
아직은 젊어.
많이 경험하고 많이 생각하고 또 많이 엉뚱한 짓도 하고.
네 인생 앞에 진짜를 만났을 때 그때 화살을 조준할 힘이 있다면 괜찮아.
인생 별거 있어?
쫄지 말고 겁먹지 말고 너답게 행동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