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면접이 얼마 남지 않았다. 사실 그동안 밤잠을 설치며 악몽도 꾸었다. 좀처럼 꿈을 꾸지 않는데, 꿈을, 그것도 악몽을 꾸다니, 나름대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나보다. 몸도 찌뿌둥하고, 요가를 하면 그 순간은 개운해도 다시 몸이 갑갑해지는 것이 느껴진다. 가만히 있다가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나는 잘 할 수 있다. 준비가 되었다. 어서 오라!'(ㅋㅋㅋㅋㅋ)
하다가도
'과연 괜찮을까? 더 준비해야하는 것은 아닐까? 그때는 어떻게 하지?'
를 수없이 오고간다.
나는 운이 좋은 사람이다. 면접이 같은 날이어서(하루에 면접 2개가 잡힌 날이었다.) 메이크업 비용과 체력, 긴장감 모두를 잡을 수 있었고, 나를 응원하고 다독여주는 내 사람들이 이렇게 많고, 꾸준하게 단련해서 이제는 면접 볼 준비가 모두 되었으니까. 어쩌면 지금은 놀이공원이나, 어학연수를 위한 출국을 앞두고 보내는 전날 밤의 기분일지도 모른다. 겁도 살짝 나지만, 분명 기쁘고 설레는 그런 느낌. 나는 잘 해낼 수 있다. 나는 원하고,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