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떨린다. 무슨 질문이 나올지도 모르고, 날 좋아하실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건 그 분들도 마찬가지인 것을 알고 있다. 긴 면접동안, 나만큼 그 분들도 지쳐 계실 거다. 분명 번거롭고 피곤한 일인데 면접에 이렇게 긴 시간을 투자하신다는 것은, 그만큼 신중하게 그리고 진실로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뽑고 싶으시다는 뜻. 이번에 뽑은 사람과 정말 오랫동안 함께 하고 싶다는 뜻. 그런 것을 생각하면 기분이 좋다. 직원 하나하나 소중하게 대하는 회사의 마음이 전해진다.
내가 그 분들의 마음에 들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최소한 왜곡된 나를 보여드리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결과를 떠나서, 정말 따뜻한 나 그대로를 전할 수 있기를.
시크릿을 믿는다. 우주가 내가 간절히 원하는 내 꿈을 끌어준다 믿는다. 하늘을 날며 구름을 보며, 설레하는 나를 본다. 숙소에 누워 하루를 정리하는 나를 본다. 난 할 수 있다.
*<펭귄 날다>는 승무원 준비생 시절 경험을 담은 에세이로, 과거 저의 개인 블로그에 기재했던 글을 다시 옮겨 연재함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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