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편. 회피형의 감정을 흔드는 건 ‘행동’이 아니라 ‘느낌’입니다
● 아무리 잘 지내는 티를 내도, 그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SNS에 여행 사진을 올리고,밝은 모습으로 일상을 공유해도그 사람은 ‘보긴 하는데 아무 반응도 하지 않았습니다.’
스토리를 자주 올려봤지만조회수만 남을 뿐, 메시지는 오지 않았습니다.심지어 좋아요 한 번 누르지 않았습니다.
“대체 어떻게 해야 이 사람이 날 떠올릴까요?”
이건 수많은 여성이 상담에서 묻는 질문입니다.그런데 회피형 남자에게는 단순한 노출이나 SNS 전략이그리 강력한 자극이 되지 않습니다.
그는 논리보다 에너지에 반응하는 사람입니다.보여지는 이미지보다 느낌에 흔들립니다.
● 회피형은 ‘감정의 장면’을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회피형 남자는 과거를 떠올릴 때‘구체적인 대화’나 ‘사건’을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그때 느꼈던 감정을 떠올립니다.
· 그녀가 내 말에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던 순간· 내 이야기를 웃으며 들어주던 모습· 말 없이 옆에 앉아 있어줬던 그날 밤
이런 감정의 장면이 그의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그래서 단순한 문자, 사진, 말투보다도그가 기억하는 건 ‘그때의 느낌’입니다.
그리고 그 느낌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그는 본능적으로 움직이게 됩니다.
● 실전 사례 A양 – 눈물이 아닌, 조용한 한 장면이 그를 흔들었다
A양은 이별 후에도 자주 눈물을 보였습니다.계속 붙잡고 싶다는 말도 했고,자신이 얼마나 힘든지를 자주 표현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반응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A양은 연락을 하지 않기로 결심했습니다.대신, 자신의 SNS에 책 한 권의 한 구절을 조용히 올렸습니다.
“당신이 없는 자리에, 나는 더 단단해지기로 했다.”
그날 이후, 남자는 며칠을 잠잠히 지켜보다가처음으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그 구절, 너한테 참 잘 어울린다.”
그는 말했습니다.“그걸 보니까… 그날 너랑 마지막으로 카페에 앉아 있던 순간이 생각났어. 그때 네 눈빛이 지금도 떠올라.”
회피형은 이처럼 장면이 기억되는 순간에 감정이 움직입니다.
● 실전 사례 B양 – 우연히 스친 음악 한 곡이 감정을 다시 깨웠다
B양은 이별 후 아무런 연락도 받지 못했습니다.상대는 차단도 하지 않았지만, 감정 표현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그녀는 뮤직 스토리에 조용히 한 곡을 올렸습니다.
그 노래는 둘이 함께 듣던 음악이었습니다.그리고 아무 멘트 없이, 그 곡만 조용히 남겼습니다.
며칠 뒤, 그 남자가 보낸 짧은 메시지.
“그 노래 아직도 듣는구나. 갑자기 네가 내 옆에서 따라 부르던 모습이 생각났어.”
그는 그 순간, ‘기억’이 아니라 감정의 장면을 다시 떠올린 것입니다.
회피형은 논리로 움직이지 않습니다.그의 감정을 깨우는 건, 언제나 느낌입니다.
● 감정이 담긴 장면은, 말보다 강한 흐름을 만듭니다
회피형은 추억을 정리하지 못합니다.정확히 말하면, 감정이 담긴 장면을 스스로 없애지 못합니다.
그래서 여자가 흘려보내는 듯한 태도를 보여도,어떤 장면 하나가 그의 마음속에서 계속 살아 있습니다.
그 장면이 다시 떠오르는 순간,그는 자기도 모르게 그 여자에게 연결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연결이, 다시 흐름을 만들게 됩니다.
✦ 랭보의 마지막 조언
회피형 남자의 감정을 흔들고 싶다면,이야기하지 말고 느낌을 남기셔야 합니다.
그가 기억하는 건 말이 아니라 분위기입니다.그가 떠올리는 건 문자보다 장면입니다.
감정을 강요하거나, 과시하는 방식은 통하지 않습니다.그가 다시 생각날 만한 장면 하나,
느낌 하나.그게 가장 강력한 연결을 만들 수 있습니다.
말하지 마세요.느끼게 하세요.
◉ 이 칼럼은,
회피형 남자에게 아무리 연락해도감정 반응이 없어서 지쳐버린 분,
SNS에 여러 흔적을 남겨도그 사람이 왜 아무 말도 하지 않는지 혼란스러운 분에게 필요한 칼럼입니다.
그는 무관심한 것이 아니라,느낌이 안 들어왔을 뿐일 수 있습니다.
회피형은 감정이 아닌 정보에 반응하지 않습니다.다시 그를 흔들고 싶다면,기억이 아니라 감정을 떠오르게 하는 장면이 필요합니다.
칼럼출처 : 랭보의 연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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