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꼬마빌딩 사는 동안 이러한 일들이 생겨요
갑작스러운 부동산 전화에 불안한 마음으로 통화버튼을 누릅니다. (초조한 목소리로...) 혹시 어디시냐고? , (저는) 왜요?라고 물으며 이상하게 불안감이 찾아옵니다…. [안 좋은 느낌은 언제나… 희한하게 맞는 경향이 있다는 불안감이라고 할까…]
그동안 우리가 계약한 건물 바로 옆에 빌라를 매수해서 신축하려는 업자가 우리 건물이 매도된 사실을 알고 나서 건물주를 찾아가서 어떻게 팔렸냐고? 물으며 가계약금을 줄 테니 자기랑 다시 거래하자고 하면서 불편한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건물주도 “피곤하니 그냥 오늘 계약서 쓰는 게 어떻겠냐”라고 부동산에 연락이 왔다고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바로 옆 빌라와 우리 건물을 다 사서 합필 후 더 크게 지을 생각이었나 봅니다.)
그때 저는 지방 출장을 가 있는 상황이었고, 와이프도 바로 퇴근이 불가한 상황이어서… 제가 그럼 가계약금을 1억 지금 바로 더 보내고 계약은 예정대로 내일 오후에 하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 그 업자가 1.5억을 본인이 주기는 부담이 될 테니…라고 부동산에 설명을 하고…) 다행히 건물주도 그렇게 받아들여서 가계약금 1억을 더 보내게 됩니다. 이렇게 불안 마음도 1억 추가 송금으로 다시 잠잠해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계약 당일 계약서를 작성하면서, 부동산에서 여기는 원래 누수가 있었고 수리를 하려고 했었는데, 옆에서 빌라랑 같이 사려고 했던 업자가 사게 되면 어차피 철거할 테니 그냥 사용을 했다고 하면서 이제 다른 분께 매도되었으니 바로 수리하고 6개월간 AS 해야 한다는 항목도 넣자고 하더라고요.
저는 그동안 아파트 매도/매수하면서 누수 관련 6개월 AS 항목은 없었던 거 것 같은데, 부동산에서 적극 나서 주니 참 고맙더라고요. 그런데 갑자기 2달 전에 제가 매수 후 15년 동안 매도가 어려워 고생했던 금천동의 작은 빌라를 매도할 때도 부동산에서 누수 관련 6개월 AS를 항목을 넣자고 할 때, 매도자 입장에서 불편했던 생각이 나면서… “역시 입장이 바뀌니 생각이 바뀌는구나…”를 생각하는 기회가 있었네요 ㅎ
저는 매수 후에 바로 임대를 통으로 놔야 하니 잔금 전에도 임차인들이 건물을 보자고 하면 최대한 협조 부탁한다고 하고 계약서에 도장을 다 찍고 완료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가서 누수를 확인 차 건물을 한번 더 4층부터 한층씩 내려오면서 여기저기를 둘러봤는데, 오늘 계약서만 작성했는데 벌써 내 것 같은 친근감이 들면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ㅎ
거의 1년 동안 엄청 (로컬 부동산, 네이버 부동산, 중개법인, 랜드북 매물 등) 알아보고, 임장 가보고 이리저리 확인해 보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막상 원하는 매물을 보니 아파트처럼 토요일에 처음 보고 바로 결정하고 월요일에 가계약금 보내고 목요일에 추가 1억 가계약금 보내고, 금요일에 계약서를 쓰게 되네요~
아직 중도금과 잔금 일정이 남아 있지만 이제는 마음이 (계약이 완료돼서 인지…) 조금 더 편안해진 것도 있습니다. 이제는 건물주분이 나가시는 것에 맞춰서 통임대를 놔야 하는데, 임대가 잔금 전까지 잘 맞춰질지가 걱정입니다. 이제 7월 말에 중도금 보내고, 9월 말에 잔금이 있을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8월 말이나 9월 중에는 대출 자서를 쓸 것 같기도 합니다.
앞으로 예정된 중도금, 임대차 계약, 대출(자서), 잔금 등 시간 열로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임대차 계약은 잔금 전에 하는 것이 목표라서 욕심상? 잔금 전보다도 대출 전으로 시간 열을 배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