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시작부터 하는 것이 중요한 3가지 이유

by 강상록

일단 시작해야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옛말은 틀린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시작이 어렵지만 그만큼 중요하다는 말일 것입니다. 익숙하지 않은 일일수록, 새롭게 시도하는 일일수록 시작은 어렵습니다. 그러나 미루면 미룰수록 시작은 더욱 어려워질 뿐입니다.

완벽한 준비는 없습니다.

꼭 완벽하게 준비를 해야겠다면 오히려 빠르게 시작하는 편이 최선일 수 있습니다.


1. 행동만큼 좋은 고민은 없습니다.

시작이 어려운 이유는 생각과 고민이 많기 때문입니다.

뇌는 변화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생존의 관점에서 뇌는 변화를 위협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일은 시작조차 못하고 망설이게 만듭니다. 이것은 본능이므로 좌절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럴 때 고민하는 시간을 줄이고 행동을 하면 오히려 고민은 줄게 됩니다. 고민 만으로는 바뀌는 것이 없지만 일단 행동을 하면 변화가 있습니다.

뇌도 인식을 점차 바꿉니다. ‘얘가 자꾸 글을 쓰네? 자꾸 운동을 하네? 이게 얘한테는 요즘 중요한 일인 것 같으니 기억해 놓자.’ 점점 익숙해지고 고민도 사라집니다.


2. 막상 시작하면 지속하는 것은 할만합니다.

대부분의 일은 시작만 하면 의외로 할 만합니다. 철인 3종 경기나 사법고시를 준비하는 정도라면 모를까, 시작했는데 도저히 못하겠다 싶은 일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지금 쓰는 글도 뇌와 싸워가며 쓰기 시작했지만 시작만 빨리 한다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을 분량의 글입니다. 한 문장, 두 문장 쓰면서 점점 몰입이 되면 계속하는 것은 할만합니다.

10km를 목표로 달리기를 시작했다면 처음 1~2km가 가장 힘들 수 있습니다. 몸이 풀리고 시간이 지나면 다리가 자동적으로 움직여지면서 편안하게 느껴지기 시작합니다.

관성의 법칙은 물리세계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일단 시작합시다. 생각보다 할 만합니다.


3. 시작해야 길이 보입니다.

저는 지난 1년간 브런치북을 3개 연재했습니다.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주제로 글을 썼다고 생각했지만 조회수나 구독자 면에서는 큰 관심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글을 쓰긴 썼기 때문에 무엇이 관심받지 못하는 글인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내 글이 별로 좋은 글이 아닐 수도 있겠다는 사실도 깨달았습니다.

저는 이렇게 알게 된 것을 토대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주제나 더 세분화된 주제로 글쓰기를 이어가고,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노력합니다.

시작하지 않았다면 결코 생각하지 못했을 부분입니다. 내부로 들어와 봐야 알 수 있는 일입니다.

시작해야 내가 못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못하는 것을 알아야 잘할 수도 있습니다.

나쁜 문장을 써봐야 좋은 문장도 쓸 수 있습니다.


일단 시작할 수 있는 최고의 팁

단 한 가지의 팁만 말씀드리자면 하찮을 정도의 양으로만 시작을 해보는 것입니다.

시작만 하면 지속은 할만하다고 했습니다. 뇌를 달래서 일단 시작은 하는데 아주 조금만 할 거라고 말해줍니다. 글을 딱 세 줄만 써봅니다. 팔 굽혀 펴기를 다섯 번만 하고 일어납니다. 문제를 딱 1개만 풀어봅니다. 진짜 그만큼만 하고 멈춰도 됩니다. 그러나 약속한 양은 반드시 지키고 이것을 매일 반복합니다.

실제로 해보면 정해놓은 그 ‘하찮은’ 만큼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할 수 있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그렇게 글을 다섯 줄 쓰게 되고 팔 굽혀 펴기를 열 번 하게 됩니다. 당장 그런 생각이 안 들어도 괜찮습니다. 오래 걸려도 반복만 할 수 있으면 결국은 그렇게 될 거니까요.


일단 시작만 해봅시다. 정 못하겠으면 그때 가서 그만해도 되니까요. 시작 좀 했다고 뭐 특별히 잃을 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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