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사람이 아침형 인간은 아니다
사람마다 집중이 잘되고 생산성이 높은 시간대가 다를 것입니다.
누군가는 새벽에, 누군가는 오전 시간에, 누군가는 오후에, 저녁에, 한 밤중에. 아무리 노력해도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 없고 잠에서 깨어 정신을 차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사람은 "아침을 잘 보내야 성공한다" 같은 말을 들으면 화가 치밀어 오를지도 모릅니다.
아침이 힘든 사람은 평생 성공할 수 없는 사람일까요?
어떻게 해서든 아침 일찍 일어나는 사람이 되어야 할까요?
미라클 모닝
<미라클 모닝>이라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된 후, 아침 일찍 일어나 책에서 말하는 6가지 활동을 하는 인증이 각종 SNS와 블로그에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미라클 모닝>은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으며 <미라클 모닝 확장판>, <미라클 모닝 밀리어네어>, <미라클 모닝 after 50> 같은 후속 도서가 나왔습니다. 아침 일찍 하루를 시작했더니 성공했다는 후기들이 넘쳤고 비슷한 이름을 딴 수많은 '아침 활동'을 파생시켰습니다.
그야말로 아침형 인간들의 시대(?)입니다.
지금도 새벽부터 미라클모닝을 성공한 후기를 보면서 누군가는 낙담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진짜 중요한 것은 하루의 처음
아침이 중요한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아침'이라는 그 시간 자체보다는 하루의 처음을 어떻게 보내는지가 중요합니다.
미라클모닝의 '모닝'이 꼭 새벽 5시일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아침이 힘들고 불편한 사람들에게까지 아침을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또한 직업 특성상 교대근무를 하거나 야간에 일하고 아침에 잠자리에 드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본격적으로 일을 시작하는 저녁이 진정한 아침일 수도 있습니다.
잠은 청소의 시간, 기상은 새로운 시작
자는 동안 우리 뇌는 낮과는 전혀 다른 일을 합니다.
낮동안 뇌에 쌓여있던 쓰레기들, 즉 각종 스트레스, 잊어도 되는 기억이나 감정과 관련된 물질들을 청소하고 무의식 속에 남아있는 우리의 고민과 문제들에 대해 계속해서 답을 찾습니다. 기억을 뒤적거리고, 보고 들었지만 의식이 놓쳤던 부분들을 꺼내어 조합해 봅니다.
그렇게 푹 자고 일어나면 우리는 새로운 기분으로, 가끔은 어떤 깨달음이나 정답을 얻은 채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영감이나 신의 계시처럼 느껴지는 이러한 순간들은 무의식의 활동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루의 시작은 그날의 끝과 같다
뇌가 열심히 청소해 놓은 하루를 시작부터 망쳐서는 안 됩니다.
그날의 시작이 그날의 끝을 정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아침에 처음 했던 그 생각과 다짐이 우리의 하루 전체를 조종하고 이루어갑니다.
뇌는 생각과 실제를 구분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이미지트레이닝이 가능한 것이고 긍정적인 한 마디가 실제 기분과 행동까지도 좌지우지할 수 있는 것이죠. 잠에서 깨어 맞이하는 첫 시간, 의식이 제자리를 잡고 지금 여기가 어디고 내가 누구인지를 알아차리는 그 순간이 하루의 시작입니다. 이때의 기분과 생각을 뇌는 기억합니다. 혹시 일어나자마자 기분이 좋지 않고 어제의 실수와 안 좋은 일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다면 시간을 들여 이것들을 털어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에게 새벽 혹은 이른 아침은 창조적이고 생산적이며 의욕이 넘치는 시간이지만 너무 그것에 얽매여 오히려 하루를 피로감으로 망칠 필요는 없습니다.
늦게 일어나면 늦게 일어나는 대로 하루의 시작을 잘 보내면 됩니다.
시작이 끝을 정합니다.
아침에 자신에게 좋은 말들을 해줘야 합니다. 오늘도 할 수 있다고 말해주어야 합니다.
그러지 못할 것 같더라도 시간을 들여 하루의 시작에 공을 들여야 합니다.
오늘 당신의 하루는 어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