년 초에 브런치 작가로 선발이 되어 “액티브 시니어가 별 건가?‘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리고 있다.
퇴직하고 환갑을 지나면서, ‘어떻게 늙어갈 것인가?’에 대해서 걱정 반, 기대 반의 생각이 교차하고 있었다.
아니 솔직히 걱정이 반은 훨씬 넘었을 것 같다.
‘인생을 되돌린다면 언제가 좋을까?’라는 질문에 생전의 소설가 박완서 님과 박경리 님, 그리고 100세를 넘기신 김형석 교수님도 모두 ‘70대’라고 대답하셨다고 한다.
그렇다고 그냥 시간만 흐르면 좋은 시기가 주어지는 것은 아닐진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이러한 생각에서 글의 주제를 ‘액티브 시니어’로 하게 되었다.
‘액티브 시니어’는 노화 연구를 했던 버니스 뉴가튼 교수가 새로운 노년 개념을 연구하면서 최초로 제시했었다.
그런데 요즘 ‘액티브 시니어’를 인터넷에 검색하면, 새로운 소비의 주체로서 부상하고 있다는 마케팅적 사고의 관점에서 언급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다.
퇴직 후 많은 시간을 보내신 분의 말씀이 친구들과 만나면, 화두가 건강, 돈 그리고 자존감이라고 하셨다.
첫 번째로 건강이 언급되는 것은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무너지니까, 충분하게 공감이 되고 관심이 가는 것이다.
문제는 돈과 자존감인데, 이것은 경제활동의 주체로서 역할이 종료되면 급격히 고민거리로 대두되는 것 같다.
마치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용도가 폐기된 것 같은 자괴감에다가, 가족과 소통마저 잘 안되면 우울증까지로 발전된다고 한다.
이상적인 ‘액티브 시니어’는 70세 이후까지 안정된 경제력으로 활발하게 소비활동을 하고 여가생활을 즐기는 사람이다.
그렇게 하려면 건강은 기본이고 돈과 자존감 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어야, 다음 단계인 소비활동과 여가생활이 가능해진다.
바로 이러한 점에서 최대한 오랜 기간 동안 경제활동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이 성립되는 것이다.
나는 이런 연유의 위기감이 발로가 되어, 최대한 오랜 기간 경제활동 주체가 되는 것을 목적으로 새로운 경력 기반 재취업에 도전했다.
자격증 취득, 경력이 없는 상태에서 재취업 등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현재의 근무지에서 경력을 쌓고 있다.
비록 지금 현재 근무형태가 육체적 피곤함을 감수해야 하지만, 소정의 경력만 충족되면 소비활동과 여가생활이 가능하게 된다.
진정한 ‘액티브 시니어’가 되기 위해서는 지난한 과정을 거치면서 감내해야 얻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나는 그런 여정을 가능한 한 즐기면서 가려고 한다.
그래서 현재의 근무지에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와 느끼는 소소한 감정을 글로써 표현하고 싶은 것이다.
갈림길에서 번민하고 있는 분들의 많은 공감을 희구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