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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철 Dec 16. 2020

팀원의 이심(裡心)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나와 맞는 사람과 맞지 않는 사람이 분명히 존재한다. 맞지 않는 사람이 본인이 속한 조직의 리더일 땐 상당히 곤란하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회사의 한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소통과 공유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알고 있는 팀 내의 사소한 정보일지라도 조직의 구성원이 모두 공유되어야 하고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함께 풀어나가야 한다. 


구성원 중 한 사람이 모르고 있더라도 그건 그 한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일 못하는 직원, 업무에 관심이 없는 직원, 생각이 없는 직원이라고 뒤에서 욕할 것이 아니다. 모르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물어보는 것이 지혜다. 어떠한 팀의 불화가 발생하는 것은 오해로부터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 오해를 풀기 위해서는 사소한 커피 한 잔, 때로는 진득한 술자리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회의를 빌미 삼아 잡다한 사적인 대화일지라도. 


직장 생활 중 힘들 때마다 생각나는 대사가 있다. 윤태호 작가의 작품 '미생'의 등장인물 중 오과장의 대사 "사람이 담백해야 해 있는 그대로 보고 판단하고 즐거운 일 있으면 웃고, 슬픈 일 있으면 울고" 이 대사는 정말 쉬우면서도 실천하기 어려운 행동이다. 하지만 평화롭고 지혜로운 직장 생활 그리고 나의 정신건강과 멘탈을 위해선 분명히 필요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성격이 소심한 게 아니다. 그저 감추고 그러려니 행동하고 있을 뿐, 우리들이 페르소나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분명히 존재한다. 당신의 기분을 맞추기 위해서 회사를 다니는 게 아니다. 로봇이 아니다 감정이 있는 인간이며 누군가에겐 하나밖에 없는 소중한 자식이다. 다시 한번 말하고 싶다. 회사의 한 조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과 공유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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