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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어설퍼도 꾸준히 Jun 05. 2020

그린피스에서 우편물이 도착했다.

후원 후 첫 선물!

지난 5월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했다.


https://brunch.co.kr/@ksy870223/56


매월 10일 정기결제가 이루어지고,

만약 첫 등록일이 10일 이후라면 27일에 결제가 된다.

결제금액도 원하는 만큼 설정할 수 있다.


알아서 돈이 나가므로 후원을 등록해두고

까맣게 고 있었다.

-첫 결제 후 감사 전화가 오긴 했었다. -


어제, 우편함에 그린피스 발 우편물이 꽂혀있었다.

반가우면서도 한편으로는 찜찜한 이 기분.

우편물을 보내면서 종이를 쓰고, 운송과정에서 생겼을 오염이 마음에 걸린다.

어차피 한 번 보고 버릴 것이 분명한데 말이다.

도데체 무엇이길래 환경단체라는 그린피스에서 이메일 대신 우편을 보냈을까 궁금하다.


두둥! 이게 뭘까?

그린피스답게 주소창에 비닐이 없고, 그냥 종이에 주소가 인쇄되어 있다.

버릴 때, 비닐을 뜯어 분리할 필요가  없어서 좋다.


뒷면에 쓰인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친환경인듯한 문구!


봉투 뒷면에 콩기름 인쇄와 FSC 인증종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다.

환경에 대한 주제를 다룬 책에 종종 적혀있는

콩기름 잉크와 FSC 인증 용지를 사용하여 제작했다는 문구를 여기서도 만나게 되다니,

얘네들은 뭐하는 애들인지 궁금해진다.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참고사이트)

일반 잉크의 화학물질 대신 콩기름으로 만든 잉크는 환경오염을 덜 시키며,

FSC 인증 용지는 친환경 재생펄프를 50% 이상 사용한 종이라고 한다.


프린터기 잉크는 절대 만지지도 냄새 맡지도 말라던

동료의 말이 떠오른다.

잉크가 발암물질 덩어리라고 했던가.


그린피스답군.


콩기름 잉크와 FSC 인증 용지,

기억해 둬야겠다.


그린피스 안내서, 스티커, 배지.


봉투 안에는 그린피스 안내서와 남극 보호 스티커,

북극곰 배지가 들어있다.

-북극곰 배지가 비닐에 담겨있었다.

저는 배지도 안 주셔도 되는데 비닐 포장까지 해서 주시니 좀 거시기합니다.-

북극곰 배지는 장바구니에 달아야 하나?

-엇, 좀 멋진걸?-


후원자에게 작은 선물과 안내서를 보내면

한편으로는 후원자가 후원하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방법이 되겠지만,

필수품이 아닌 물건 생산에 한 몫했다는 찜찜함이 남는다.

그린피스 후원자라면 환경보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일 텐데

이런 선물을 받지 않을 수 있는 선택권을 주었으면 한다.


안내서에는 감사인사와 함께 그린피스에 대한 소개가 나와있다.

그린피스의 역사, 활동 방식, 현재 행하고 있는 캠페인 등

책자로 안내를 받으니 그린피스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좋다.


후원에 대해서 과연 내 후원금이 바르게 쓰이고 있는지 의심스러워

후원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에

그린피스의 이러한 노력이 이해가 되는 대목이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 대한 소개 페이지는 특히 재미있게 봤다.

아무래도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가 궁금했더랬다.


서울사무소, 너 좀 맘에 든다.


요즘 내 관심사인 에너지 전환과 지속가능 생산과 소비, 플라스틱에 대해서

그린피스 서울사무소에서 일을 하고 있다니

환경단체를 제대로 고른 게 확실하다.


탈핵, 탈석탄,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은

뜨거워지기만 하는 지구를 식혀줄 것이고

지속 가능한 생산과 소비,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지구의 쓰레기를 줄여줄 것이다.


행동하는 사람이 변화를 일으키는 법!


한 사람의 힘은 미약할지라도,

함께 행동하는 힘은 거대할 것이다.

내가 실천하는 작은 환경보호도 중요하지만,

단체가 직접 정부와 기업에 필요한 요구를 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언젠가 후원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것은 쉽다.

단지 행동에 옮기기 귀찮을 뿐.

그런데, 실행하는 과정은 생각보다 간단하다.

하루에도 몇 번이나 하는 인터넷 검색에서

검색창에 그린피스를 입력하기만 하면

그 다음은 일사천리다.

그린피스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후원 페이지에 몇 가지 정보만 입력하면 된다.


더 쉽게 그린피스 홈페이지를 방문하려면?

그린피스 홈페이지 클릭해주세요!

참 쉽죠?


그린피스가 아니어도

좋은 단체들이 많으니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검색해보는 것도 재미있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린피스에서 말하는

행동을 통한 긍정적인 변화에 함께 동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길 바란다.


-그런데, 그린피스 홈페이지 쓰기가 좀 어렵네요.

상업성이 없는 홈페이지라 그런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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