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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영 시인
<거울 속의 점>
세상이. 점.
사랑했다는 말도 점.
사랑하지 않았다는 말도 점.
살았다는 말도 점.
죽었다는 말도 점.
너와 나도 하나의 점.
점점이 뭇별을 가리키는
커다란 거울 앞에서
점 하나가 누군가의
대답을 골똘히 듣는다
이 세상
오리고 또 오려
하나의 점마저 오려
아주 사라지나니
너무나 매달려
살을 깎아
내지 말라고
아무리 애가 타도
살아가는 길
하나의 점일 뿐이니
-시인광장 2019년 1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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