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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마다 시 한 편
17화
한 계절 누꿈하여
영원한 어머니
by
휘루 김신영
Oct 6. 2024
한 계절만 사는 꽃이
조금은 누꿈해져 밖을 내다본다
천지에 내리는 빛은 오롯하고
세상은
시월이면 찬란하여
그 가운데 심란하여
내려앉은 하늘에 머리를 기대고
어머니 손가락을 꾹꾹 누른다
한 손가락 접어 첫째
두 손가락 접어 둘째
세 손가락 접어 셋째
네 손가락 접어 넷째
다섯 손가락 접어 다섯째
그렇게 하냥 기쁘기
그렇게 하냥 사랑하기
접은 손가락만큼 행복하기
절대로 아프지 않기
사진 -오세현 <설봉호수의 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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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루 김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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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평론가/칼럼니스트/강연자 ksypoem7@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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