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학습 연계 측면의 과정 중심 평가의 정의
학생평가의 형성적 기능이 강조되게 된 과정을 알아보자.
교수·학습과 평가를 연계시키려는 노력은 스크라이븐(Scriven, 1967)이 평가의 기능을 형성평가와 총합 평가로 설명할 때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형성평가에 대한 이론적 진화에서 중시해야 할 부분은 과정으로 개념화한 것이다(김성숙 외, 2015, p.57).
새롭게 부각된 형성평가는 학생의 성취 향상을 위한 교수·학습 개선과 그 과정에 초점을 둠으로써 중간에 실시하는 작은 단위의 평가 개념으로 포함시키고 있다. 그리고 블랙과 윌리엄(Black & Wiliam, 1998)의 논문에서부터 맥밀런(McMillan, 2014)의 저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학자들이 학습을 위한 평가, 학습으로서의 평가
(assessment for learning, assessment as learning)를 학습 결과에 대한 평가(assessment of earning)와 구분하면서 학생의 학습 과정에 초점을 두었다.
최근 인지과학의 발전과 맞물린 이러한 인식은 학생의 학습하는 과정과 상태에 대한 인지적 판단을 가능하게 하는 평가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이러한 평가 개념은 인지적 판단에 근거한 유용한 정보를 토대로 학생이 자신의 학습을 계획하고 학습 과정을 스스로 반성할 수 있도록 학생의 학습을 돕고자 하는 교육평가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할 수 있다.
과정 중심 평가는 이러한 교육평가 패러다임 변화의 중심에서 학생평가의 형성적 기능을 강조하며 교육과정, 교수·학습과 평가의 일관성을 지향하고 있다.
교육평가 상황에서 형성평가란 교수-학습활동 진행 도중에 학습자들이 학습목표를 향하여 의도하는 대로 학습하고 있는가를 확인/점검하여 문제점이 발견되면 그를 해결하고 원래 의도하는 목표를 향하여 형성시켜 나가는 데 중점을 두는 평가 활동을 말한다.
따라서 교육정책적 용어를 전제로 과정 중심 평가를 정의하면 아래와 같다.
‘교육과정 성취기준에 기반한 평가계획에 따라 교수·학습 과정에서
학생의 변화와 성장에 대한 자료를 다각적으로 수집하여
적절한 피드백을 제공함으로써 교사와 학생의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 평가’
<참고문헌>
김성숙(2017).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과정 중심 평가’의 이해와 적용. 교육광장 여름호
김성숙, 김희경, 서민희, 성태제(2015). 교수학습과 하나 되는 형성평가. 학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