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든터 Oct 16. 2024

공샘두줄 [행복한 삶]

살아있다는 건

아침마다

일어나기 때문이 아니고

아침마다

일어나 일하기 때문이다


 -살아 있다는 건.<일 하는 孔샘두줄>



오늘도 눈을 떴으니 살아있다고 말 하는 사람을 종종 본다.

나이 먹고 아침에 눈을 뜬다고 살아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적어도 살아 있다는 것은 움직여 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이때 일은 나이나 형편에 따라 각자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적어도 일을 한다는 것은 정신적 육체적 관계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하는 것을 말한다. 땀 흘리며 일하는 사람, 머리쓰며 일하는 사람 외에도 누군가에겐 위로가 되기도 하고, 누군가의 기쁨이 되는 것도 일 하는 거라 생각한다.


할 일이 없고 역할이 없는데도 아침에 눈 뜨고 누군가에게 짐이 되어 하루 종일 지겨워하며  시간만 보내다가 저녁에 잠자리에 들어 눈을 감고는 내일도 눈을 뜰 것만 기대하는 삶은 살아 있어도 죽은 거나 마찬가지 아닐까?


나는 죽기 전까지 살아있고 싶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땀 흘리며 일 하거나 관계적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기쁨을 줄 수 있을 때까지만 살아 있고 싶다. 더 이상 할 일이 없다면 이 세상을 살아갈 의미가 없다고 본다. 그건 살아있어도 죽은 것이니까.

작가의 이전글 공샘두줄 [바른 사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