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아무것도 하지 않는 방식

by NaeilRnC

그는 화합을 말했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피아식별을 잃었다.


서로 물어뜯는 자리의 이름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었다.


그렇게라도 정상에 서고 싶었나.

비정상이 정상처럼 굳어가는 동안


누군가는 벼랑을 지켰고

누군가는 등을 밀었다.


만신창이가 된 다음에야

내려오고 싶어도 내려올 수 없고

올라가고 싶어도 올라갈 수 없다.


그 와중에 화합을 말하던

그는 정말 몰랐을까.


불씨는 진작에 있었고

바람은 정확히 불어왔다.


의도한 게 맞다면 인재,

우연까지 예상했다면 천재.


아무것도 몰랐던 그대는

단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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