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피터 Nov 20. 2021

왜 이렇게 청년이 난리일까요?

2030 MZ세대의 심리에 대하여


청년이 이슈입니다.


대선철이 되면서 요지부동 속내를 알 수 없는 2030 청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정치권은 분주합니다. MZ세대라고도 칭하는 2030 세대는 이념적, 사상적 성향보다는 합리적, 실용적 성향이 강합니다. 사안에 따라 정반대의 가치관을 보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 보면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적이다고. 물론 이 말을 100% 부정할 순 없지만 2030 청년층들이 왜 이러한 성향으로 기울게 되었는지 배경을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 MZ세대에 속한 사람으로서 사회가 청년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산업의 구조가 빠르게 변하면서 대학 졸업 후 들어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분명히 대폭 줄었습니다. 기업들은 효율성 개선을 위해 신입 공채보다는 경력직 수시 채용의 흐름으로 가고 있고, 경력이 없는 취준생 입장에선 높은 현실의 벽에 좌절합니다.


최근에 기사 하나를 보았는데요. 요즘 청년들의 가치관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공채로 입사하기도 쉽지 않지만, 입사하더라도 직무 만족을 못할 바에야 규모가 은 스타트업이라도 개인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심리를 말이죠.


http://naver.me/51fGsFmC


특히나 수도권과 지방의 관점에서 본다면 한국의 산업발전을 이끌어왔던 제조 기간산업 분야의 현장보다는 테크 기반의 사무직을 선호하는 경향이 짙어졌습니다. 자, 여기서 우리는 한번 더 생각해봐야 합니다. 청년들이 왜 이런 선택들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해서 말이죠.


전통산업과 신규산업의 변화, 선호 직무의 변화, 평생직장 개념의 소멸 등 여러 변화들을 마주하지만 본질은 청년 본인이 가치 있게 인정받으며, 그리고 성장의 비전을 보며 일하고 싶다는 것이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게 공장이든, 사무실이든, 재택이든 급여를 받는다는 명목으로 소진되는 일터가 아니라 개인의 전문성을 키워나갈 수 있는 환경을 찾는 거죠. 사회적으로 화두가 되는 청년 정책들이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고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길 바라봅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어서 오세요, 반갑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