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철이 되면서 요지부동 속내를 알 수 없는 2030 청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해 정치권은 분주합니다. MZ세대라고도 칭하는 2030 세대는 이념적, 사상적 성향보다는 합리적, 실용적 성향이 강합니다. 사안에 따라 정반대의 가치관을 보이기도 합니다.
혹자는 말합니다. 요즘 젊은 친구들은 어떻게 보면 개인주의를 넘어 이기적이다고. 물론 이 말을 100% 부정할 순 없지만 2030 청년층들이 왜 이러한 성향으로 기울게 되었는지 배경을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저 역시MZ세대에 속한 사람으로서 사회가 청년들을 가만히 두지 않았습니다. 산업의 구조가 빠르게 변하면서 대학 졸업 후 들어갈 수 있는 양질의 일자리는 분명히 대폭 줄었습니다. 기업들은 효율성 개선을 위해 신입 공채보다는 경력직 수시 채용의 흐름으로 가고 있고, 경력이 없는 취준생 입장에선 높은 현실의 벽에 좌절합니다.
최근에 기사 하나를 보았는데요. 요즘 청년들의 가치관을 잘 보여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대기업 공채로 입사하기도 쉽지 않지만, 입사하더라도 직무 만족을 못할 바에야 규모가 작은 스타트업이라도 개인의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곳으로 가고 싶어 하는 심리를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