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입니다. 회사에서는 근속 10주년을 기념해서 마일리지도 100만 원을 주더군요. 한 직장에서 10년을 근속한다는 것이 의미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평생직장이란 말이 사라진 시대에 한 곳에서 10년을 근무했다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2013년 11월 1일 부로 입사했으니 정확히 근속 10주년이 되는날이라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고, 미래를 다시 그려보기 위해 이 글을 씁니다.
시간을 거슬러 10년 전 신입사원 연수 때로 가보겠습니다. 여행업계에서는 나름 선두업체였고 브랜드 파워가 있었기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유능한 동기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여행회사라는 곳에 입사한 이유들을 보면 단순히 밥벌이하는 직장이라는 의미를 넘어서서 자아실현 혹은 글로벌한 세상을 경험해 보겠다는 야망(?)이 있는 사람들이 꽤나 있었던 거 같습니다. 자기소개 시간에 본 동기들은 하나 같이 밝았고, 상냥했으며 열정적이었습니다. 여행회사의 특성상 어학 특기자도 많았고 해외 체류 경험이 있는 동기들도 많았습니다.
그렇게 신입연수를 마치고 우리의 직장 생활은 시작되었습니다. 사원증과 회사 배지를 받고 누구보다 기뻐했으며 첫 팀에 배정되고 회사 메신저로 나누는 동기들과의 잡담과 퇴근 후 마시는 맥주 한잔은 즐거웠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흘러 신입 딱지를 떼고 대리가 되었고, 과장이 되었으며 각자의 위치에서 프로 직장인이 되어갔던 거 같습니다.
최초에 60명 정도에서 시작했던 동기들이 이제는 손에 꼽을 만큼 몇 남지 않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건강히 그리고 온전히 자신의 삶을 이어갔으면 좋겠습니다.회사의 성장세가 꺾이고 코로나라는 전대미문의 위기를 겪으면서 우리는 서로 공유하기도 어려웠을 만큼 많은 아픔을 겪었고, 또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며 단단해졌습니다.
당장 저부터도 일반 직장인에서 작가로, 강사로, 멘토로 업계 내에서 저의 포지션을 넓혀 나갔으니깐요. 물론 중간중간에 여러 어려움과 고민들이 있었지만, 소속 회사를 떠나 제가 몸 담은 여행 산업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는 창립 30주년이 되어 퀀텀점프 하겠다고 외부적으로 공표했는데요. 아무쪼록회사를 떠나 직장인으로서 또 직업인으로서 각자가 건강히 자신의 삶을 이어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또 지금은 회사를 떠나 다른 업계 또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전. 동료들도 응원합니다. "10년간 고생 많았고, 밝은 미래를 그려봅시다.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