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을 회고하며
2025년 을사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2021년부터 브런치 글을 통해 한 해를 회고하고 있어, 올해도 한번 차분히 되돌아보려 합니다. 휴대폰의 달력을 켜서 1월부터 제가 업무적으로나 개인적으로 어떤 일들을 해왔는지 나열해 봤습니다. 업무적으로는 여행사 법인영업 담당자로 계속해서 B2B/B2G 법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안 영업을 하고 입찰에 참여했습니다. 국외출장 주거래여행사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원주 혁신도시의 건강보험관리공단, 광해광업공단. 울산 우정혁신도시의 에너지공단, 진주혁신도시의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지방혁신도시의 다양한 공공기관들을 방문하여 제안서를 제출하고 발표를 진행했고 부산시교육청학력개발원 스페인 연수, 부산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미서부 연수, LH토지주택박물관 중국 인문 답사 등 다양한 단체연수 입찰 계약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5월에는 마이스터고등학교 미서부 연수 계약으로 인솔 출장도 다녀왔는데요. 교육부의 마이스터고 제도에 따라 대학 진학보다는 전문 기술을 익혀 기업체 입사에 목적을 둔 학교의 학생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와 구글, 인텔, 애플 거점을 둘러보고 산호세대학에서 연수하는 일정을 통해 IT산업 현장에 대해서 체험해 볼 수 있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미국은 첫 방문이었는데 세계적인 IT기업의 베이스캠프를 둘러보는 느낌이 여러 가지 신선한 자극을 줬던 거 같습니다.
기본적인 업무들을 하면서 입찰을 병행하다 보면 기본서류를 챙기고 제안서를 준비하는 과정이 빡빡하게 진행되는 경우들이 많았습니다. 제출하기 위해 서둘러 정리하다 보면 생각했던 거보다는 퀄리티가 갖추어지지 못한 상태로 서류를 내는 경우들도 생겼는데 결과를 지켜보면서 좀 더 뾰족하게 차별화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던 거 같습니다. 한건 한건 생각보다 에너지가 많이 들어가기에 좀 더 집중해서 날카로운 강점을 어필할 필요가 있었던 것이죠.
개인적으로는 올해 사실 가장 중요한 이벤트인 결혼이 있었습니다.
평생의 반려자를 만나 결혼을 준비해 나간다는 건 설레고 가슴 벅찬 일이지만, 한편으로는 좀 더 성숙한 내가 되기 위해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갖춰나가야 할 것도 많은 시간이었습니다. 많은 질문과 답변이 오고 가는 과정이기도 했고요. 빅이벤트를 준비하는 과정 속에서도 기존에 제가 해오던 일을 느리지만 묵묵히 계속해서 해나갔던 거 같습니다. 부산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에 매월 출연하여 부산의 골목길을 소개했고, 11월부터는 개편을 맞이하여 지역의 로컬 브랜드를 소개하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이지만, 본업을 하면서 준비하기가 때때로 부담이 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방송을 계기로 새로운 걸 찾고 알아간다는 즐거움이 더 컸기에 재밌게 해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부산가톨릭평화방송 / CPBC 라디오 '다정다감다섯시'] 주요 방송 (지역 골목길, 로컬브랜드 소개)
(11월) 삼진어묵
https://www.youtube.com/live/11lH_gdu9lE?si=LtOIb87ywXWSuDoy
(9월) 부전시장 골목
https://www.youtube.com/live/AIdVBBinP5Q?si=FvtLK9aQ4ZTJa_1H
(4월) 초읍동 골목
https://www.youtube.com/live/qFn9wPEq1qE?si=rcXQEO4l76zXo7Ig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균형발전 큐레이터 활동도 역시나 애착을 가지고 한 활동인데요. 부산에 거주하는 사람으로서 균형발전이라는 주제로 지역의 다양한 현안을 깊게 들여다보고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이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비록 본업에 쫓기면서 취재를 하고 글을 쓰다 보니 항상 여유가 없긴 했지만 매년 활동하면서 새롭게 배우고 자극받는 분야가 많은 과정이었습니다.
[NABIS / 균형발전 큐레이터] 기고 원고 (영남권역 우수 균형발전 사례 취재)
부울경 초광역 협력
https://blog.naver.com/redis12/224102697765
부산 페스티벌 시월
https://blog.naver.com/redis12/224066798926
미식도시 부산
https://blog.naver.com/redis12/224029792867
진주혁신도시 10주년, 청년 유입
https://blog.naver.com/redis12/223994195280
초량 이바구길
https://blog.naver.com/redis12/223957401515
강원도, 분만 취약지 안전한 출산 인프라 구축사업
https://blog.naver.com/redis12/223924950257
트렌더스날로 <트렌드코리아 2026> 집필에 참여하는 과정 역시 그러했습니다. 매월 소비 트렌드를 관찰하고 트렌드 리포트를 쓰면서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유통 분야의 변화와 대중문화, 스몰 브랜드들의 변화양상을 다양한 사례들을 통해 살펴볼 수 있었습니다. 어떠한 현상이 일어나게 된 배경과 본질적 함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나름의 분석에 도움이 됐죠.
[트렌트코리아 2026] 트렌드 리포트로 제출했던 키워드들
유통_편의점 놀이터
대중문화_폭싹 속았수다
MZ집회 문화
골목 브랜드 임팩트
마지막으로는 한국관광공사 관광e배움터의 '인바운드 마케팅 역량 강화' 온라인 강의 촬영이 있겠습니다. 결혼식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의뢰받게 되어 자료조사 원고 정리, 촬영까지 정말 정신없이 지나간 일정이었지만 코로나 이후 외국인의 국내여행이 역대급 기록을 찍었던 금년에 인바운드 여행(외국인의 국내여행) 시장의 마케팅에 도움이 될 만한 콘텐츠를 만드는 작업을 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로컬에 큰 관심을 두고 있는 저에게 그간의 경험치들을 녹일 수 있는 과정이기도 했고요.
https://brunch.co.kr/@ktk1104zzang/357
12월 31일 지금 시점에 한해를 되돌아보니, 올해도 무언가 혁신적인 변화가 있었던 건 아니지만 계속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왔던 거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반려자를 만나 안정적인 가정을 이루었다는 감사함이 크고, 좀 더 안정된 환경에서 성숙한 직업인으로서 내년에는 좀 더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방향성을 가지고 임해볼 다짐을 해봅니다.
불확실한 환경 속에서 올 한 해도 대단히 고생 많으셨습니다. 언젠가는 이 기록들이 다 의미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다들 힘내시기 바랍니다. 늦어도 괜찮습니다. 무언가 계속하고 있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