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치기 학창 시절 시험은 그렇게 준비했다. 시험기간 동안의 벼락치기. 그리고 그것이 통했다.
짧은 시간 집중해서 통하는 때도 있다. 그러나 긴 인생에서 본인이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서는 짧은 순간 해서는 얻지 못한다. 조금씩 글쓰기를 통해 모은 글로 책을 냈다. 처음부터 책이 목적은 아니었다. 그저 잊지 않기 위해 기록한 것이었다.
지속적으로 꾸준히 하는 것에는 놀라운 힘이 있다. 글쓰기에서도 느꼈지만 재활운동을 하며 느낀 바가 더욱 크다. 마비된 손과 발을 움직이게 만든 것은 전문가의 말을 듣고 꾸준하게 재활을 했기 때문이다. 그건 고통이었다. 진전이 없어 보이는 몸에 이렇게 한다고 나아진다고? 의문이 들었지만 나아질 것을 믿고 따랐다.
꾸준함에서 기적을 경험했다. 처음에는 나무토막 같던 다리가 움직이기 시작했다. 휠체어에서 보행 보조기로. 그리고 지팡이로 가기까지 꼬박 5개월이 걸렸다. 매일 꾸준히 재활운동을 한 결과였다.
그때의 감정은 기적을 경험한 환희였다.
육체도 정신도 꾸준히 단련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 것도 그때부터였던 것 같다. 매일매일을 쌓아가야 한다. 지겹기도 하고 지루한 일이다.
그러나 그 지루함과 지겨움을 이겨내고 꾸준히 하다 보면 기적은 어느 순간 반드시 찾아온다.
결과만 보고 그 이면을 못 보고 안 본다. 그 숨겨진 꾸준함을 보아야 한다. 그리고 실행해야 한다.